▲ 육질이 쫄깃하고 단단하며 으깨짐이 적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느티만가닥버섯' <사진=farmfreshtoyou #CSA>

'농촌진흥청'이 느타리, 팽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아직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느티만가닥버섯'의 장점 소개 및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만가닥버섯 과에 속하는 식용버섯으로 갈색과 흰색(백색)이 있으며, 다양하게 불리지만 정확히는 '느티만가닥버섯'으로 불러야 한다.

일반적으로 버섯 재배 기간은 60일 정도지만 느티만가닥버섯은 100일가량이어서 '백일송이'라고도 부른다. 만가닥버섯은 '느티만가닥버섯' 외에도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버섯인 '땅지만가닥버섯', '잿빛만가닥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등 여러 종류로 나뉜다.

▲ 느티만가닥버섯의 두 가지 종류 <사진=농촌진흥청>

느티만가닥버섯 중 갓 부위는 식감이 오독오독하고, 줄기는 쫄깃쫄깃하다. 또한, 다른 버섯보다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해 으깨질 걱정 없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가끔 버섯에서 쓴맛이 느껴질 때는 한 번 삶은 뒤 볶거나, 다른 버섯보다 오래 볶아주면 된다.

저장성도 뛰어나 냉장실에서는 한 달가량 보관할 수 있다. 2017년 기준,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에 307만 달러, 959톤을 수출했다. 국내에서도 대량 생산 체계가 구축돼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느티만가닥버섯 '해미' 품종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해 항암 활성과 항바이러스 관련 유전정보를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공원식 과장은 "느티만가닥버섯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느타리를 대체한 버섯으로 인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버섯뿐 아니라, 인지도 낮은 버섯의 장점을 꾸준히 알려 버섯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