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5년간 국내 배달앱 이용자 수 증가율에 따르면, 2013년 87만명에서 2018년 2500만명으로 크게 급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성장했다. 향후 배달음식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 위쿡, 심플키친, 마이키친, 키친서울 등 '공유주방-클라우드키친'이 외식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공유주방이란 설비를 갖춘 주방을 만들고 원하는 시간만큼 임대해주는 서비스이다. 손님이 식사하는 홀(hall)이 없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하여 '다크 키친(dark kitchen)', '유령 주방(ghost kitchen)'이라 불리기도 한다.

미국에서 먼저 주목받은 고스트 식당은 이제 한국, 일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당을 찾는 내점 손님을 과감히 포기하고 100%배달로만 영업하는 전략이다.

공유주방은 한 사업자가 매장을 통째로 임대하는 대신 여러 사업자가 월 사용료(임대료)를 나눠 내는 방식이다. 외식창업 폐업에 가장 큰 요인인 임대·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화 상태인 외식업계에서 어렵게 창업비용을 마련하여 음식점을 창업하더라도 실패하기 십상이다.

'공유주방'은 요리실력은 출중하지만 막대한 임대료와 노하우 부족 탓으로 창업의 문턱 앞에서 좌절하는 창업자들에게 거액의 투자금이 없어도 공유주방을 통해 프라임 상권에 자신의 매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상당하다.

▲ 100만 원대에 강남 핫플레이스에 외식 창업이 가능한 솔루션 '먼슬리키친(MONTHLY KITCHEN)' <사진=먼슬리키친>

이러한 상황 속 100만 원대에 강남 핫플레이스에 외식 창업이 가능한 솔루션이 나와 눈길을 끈다. '먼슬리키친(MONTHLY KITCHE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슬리키친은 업계 최초 공유주방 대여 및 경영 서비스 구독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조리만 할 수 있다면, 누구든 나만의 매장을 가질 수 있다'가 그들의 캐치프레이즈다. 이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먼슬리키친은 외식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준다.

최고급 시설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본인이 필요로 하는 외식창업 관련 경영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 자잘한 조리 도구부터 시작해 대형 설비까지 마련되어 있어 메뉴의 종류에 상관없이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공유주방에서 탄생한 메뉴는 의뢰인이 원하는 일자와 시간에 맞춰 배달앱으로 판매되므로 임대료, 인테리어비용, 인건비, 고정 지출비 등 많은 비용 문제들을 해결해준다.

먼슬리키친은 공유주방에 경영서비스 구독을 결합하여 조리는 물론이며 창업자들을 위해 배달앱 등록 및 관리, 포털사이트와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저렴하고 신선한 식자재 구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 채용 등을 일괄적으로 담당하고 서비스해준다. 즉, 레시피 교육, 식자재 구매, 제품 판매 및 배달, 홍보 마케팅 등 외식창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의뢰인은 원하는 서비스를 고른 뒤 그에 맞는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의뢰인의 니즈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 서비스는 의뢰인이 원하는 경영 서비스만을 골라 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먼슬리키친에서 런칭된 브랜드는 이후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독자적인 가맹사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안정적인 경영에 반드시 필요한 공유오피스도 마련되어 있다. 공유오피스에서는 외식창업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컨설팅 및 멘토링에 나설 계획이다.

먼슬리키친은 강남 역삼지역에 배달 전문 정통 스테이크 '오스테끼', 셰프가 만드는 유니크한 분식 '남해분식'을 이미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다. 1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역삼점에 이어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60평 규모의 2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역삼점과 논현점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업계 최초 구독형 공유주방을 선보인 '먼슬리키친'의 서비스는 자본금 및 관련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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