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피플]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단골 샴페인, 샴페인 드 브노쥬

프랭크 마요 디렉터로부터 샴페인과 어울리는 마리아주를 듣다
승인2019.05.01 10:00:56
▲ 샴페인 드 브노쥬가 제6회 아트인더글라스의 테마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사진= 김지선 기자>

매년 4월이면 예술작품과 와인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시음회 아트인더글라스가 열린다. 수입사 와이넬이 주최하는 아트인더글라스는 해마다 공모전을 통해 신진 예술작가를 발굴하여 와인과 예술이 접목된 작품을 보여주는 와인 시음회다. 2014년 드로잉을 시작으로 서양화, 동양화, 사진, 설치 조형에 이어 올해는 도자 공예와 와인이 만났다. 선정되는 와인 브랜드도 매년 바뀐다. 까살레 베끼오, 로저 구라트, 비비 그라츠, 바타시올로, 비네티 델 불투레를 거쳐 이번에 조명을 받은 브랜드는 바로 샴페인 드 브노쥬다.

이미 드 브노쥬의 샴페인은 파리의 여러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사용될 만큼 인정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지는 얼마 안 되었으나 맛을 보면 물론이고, 병의 독특한 외관만으로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다. 그래서인지 시음회 내내 드 브노쥬 부스 앞은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너무 붐벼 대화 한 번 나누기도 어려웠던 수출 부서의 프랭크 마요(Franck MAYAUD) 디렉터를 이튿날 만나 드 브노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드 브노쥬 샴페인은 파리의 여러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사용될 만큼 요리와 잘 어울리는 샴페인으로 유명합니다. 드 브노쥬의 어떤 부분이 가스트로노믹 샴페인으로 명성을 떨치게 했나요?

▲ 수출 부서 프랭크 마요(Franck MAYAUD) 디렉터 <사진= 김지선 기자>

A. 드 브노쥬 샴페인은 샹파뉴 전 지역의 그랑 크뤼, 프리미에 크뤼 포도만으로 만들어집니다. 마이, 베키, 베르조네, 레 리세, 앙보네, 크라망, 베메닐 쉬르 오제 등 특별한 포도밭의 포도만을 사용하죠. 또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 착즙한 포도즙만 사용합니다. 이후에는 긴 시간의 숙성기간을 거치는데, 코르동 블루와 프린스 퀴베는 48개월에서 60개월, 루이 15세 퀴베는 10년 이상을 숙성합니다. 또 장기 병숙성용으로 만든 드 브노쥬만의 특별한 병 '카라페(Carafe)'도 소믈리에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Q. 출장중 샴페인 드 브노쥬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브노쥬에서 일을 시작할 때 한 이탈리아 남성분을 만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데나 지역에서 열린 와인 시음회에 참석했는데 어떤 남성이 "브노쥬에서 온 분인가요?"라고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제가 "네"라고 대답하자 그는 브노쥬의 설립 이야기부터 프랑스, 미국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쏟아내듯 말했습니다. 마치 제가 브노쥬의 오너인 것처럼 바라보면서요.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부터 드 브노쥬의 모든 뛰어난 역사를 듣는 일은 굉장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샴페인 하우스를 대표할 수 있다는 일에 매우 기뻤습니다.

​Q. 최고급 샴페인의 이름을 프랑스 국왕의 이름으로 정한 이유는?

​A. 2005년에 처음 출시한 루이15세는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의 이름을 따 만든 샴페인입니다. 1728년 5월 25일, 루이 15세는 샴페인에 한해 병에 담아 판매하고 수출될 수 있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샴페인이 탄생한거죠. 드 브노쥬 하우스는 그를 기리고자 루이 15세라는 퀴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퀴베는 가장 좋은 빈티지의 그랑 크뤼 밭에서 자란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샴페인을 마실때마다 최고 샴페인의 '힘'을 느낍니다. 로버트 파커는 루이 15세를 "깨끗하고 신선하며 섬세한 샴페인"이라고 표현하며 1995년, 2006년에 각각 97점, 96점을 매겼습니다. 최근에 출시한 2008년 빈티지는 유산발효를 거치지 않은 루이 15세의 첫 샴페인인데, 이전 와인보다 더 신선하며 샤르도네의 우아한 꽃 향기가 아주 두드러집니다. 지금 마시기도 좋고 100년 후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Q. 드 브노쥬의 샴페인과 어울릴 만한 푸드 페어링을 소개한다면?

▲ 샴페인 드 브노쥬 프린스 블랑 드 블랑 <사진= 김지선 기자>

​A. 샴페인 코르동 블루 브뤼(Cordon Bleu Brut)나 프린스 엑스트라 브뤼(Princes Extra Brut)는 굴, 조개, 랍스터, 회 또는 소시지나 매콤한 에피타이저와 함께하기를 추천합니다. 김치와의 매칭도 안될 것 없겠죠?

프린스 블랑 드 블랑도 아페리티프 와인으로 추천하는데, 흰 살 고기나 생선, 새우 요리가 어울릴 겁니다. 프린스 블랑 드 누아는 풀바디 샴페인이기 때문에 굽거나 소스가 더해진 붉은 고기와의 페어링을 추천합니다. 루이 15세 브뤼는 스테이크도 어울리고, 콩테나 고다, 톰 드 사부아(Tomme de Savoie) 치즈와도 어울립니다. 루이 15세 로제는 구운 생선 스테이크, 숙성한 치즈, 노르망디 크림이 올라간 딸기와 함께 마셔보기를 추천합니다.

프랭크씨는 드 브노쥬 샴페인과 음식 페어링은 놀라운 정도라고 말하며 음식과 곁들여 마시기를 추천했다. 스테이크도, 굴도 좋지만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그가 추천한 김치와 코르동 블루 샴페인을 함께하는 건 어떨까?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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