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대표적인 감자칩 '가루비' <사진=가루비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지역 특유의 맛을 살리는 추세와 더불어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최근 성공적으로 일본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식품이 된 한 회사의 ‘감자칩’을 소개했다.

감자 칩을 제조 판매하는 ‘가루비(주)’가 ‘47도도부현’의 지역 특유의 맛을 개발하는 ‘러브 재팬’ 기획을 2017년에 발족하여 호평을 받았다. 2년째가 된 2018년도에도 3번에 나눠 47도도부현 감자 칩을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러브 재팬 프로젝트’는 각 도도부현의 현청 · 시청과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 · 기업 등의 협력을 얻어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과자를 통해 지역에서 유명한 특산품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맛 등을 전국에 소개함으로써 지역 음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장려하여 결과적으로 일본 전체에 힘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의 강점(소재·특산품·향토애·소재·제조·기술력)’과 ‘가루비의 강점(지명도·홍보·능력·상품 기획력·개발력)’을 살려, 함께 협력하여 새로운 히트 상품을 만들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인터넷에서 각 지역 주민으로부터 모집한 맛을 바탕으로 지역의 지원을 받아 맛과 패키지를 결정하고 개발을 진행했다.

제품 개발에는 1년을 들이고, 제품개발 협업 사이트인 공창 커뮤니티 ‘블라보!(Blabo!)”에서 현지의 맛을 모집하자 약3,400개의 응모가 있었다고 한다. 모집된 아이디어 중에서 지역에 뿌리 내리고 있는지, 감자 칩의 맛에 적합한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했는데, 시식회에 참석자들은 지자체와 지역 단체들과 맛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가루비에서 제작한 '러브재팬 프로젝트' 감자칩 <사진=가루비>

그 뒤 가루비는 “지역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실제에 가까운 맛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패키지도 현지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같이 만들고 각 도도부현의 특색을 살린 디자인 제품을 완성했다. 또한 본 프로젝트에서 고안된 감자 칩이 향토의 맛을 전국에 알릴 계기가 되었다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등장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공개했는데, 이것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3월, 가루비의 총 매출액은 ‘25억 1,575만 1,000 엔(한화 약 265억 8,000만 원)’인데, 그 중 31%가 감자 칩이다. 2017년도는 47도도부현의 맛 감자 칩이 계획대비 약 150%인 약1700만개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 상품이 되었다. 평소에는 먹지 않지만 고향이 그리워 구입했다는 목소리 등 지금까지 감자 칩을 구입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객도 획득했다. 또 “♡ JPN” 제품뿐만 아니라 소금 맛 등 스테디셀러 상품 매출에도 기여하여 감자 칩 시장의 활성화로도 연결되었다.

한편, 지역 활성화 상품과는 다른 시리즈이지만, ‘가루비 치즈 닭갈비’ 맛도 존재한다. 한국 요리 ‘닭갈비’에 치즈를 더해 재창조한 요리인 ‘치즈 닭갈비’를 감자 칩으로 만든 것으로 치즈의 부드러움에 단맛이 추가 된 이 칩은 계속해서 먹게 되는 맛으로 완성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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