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은 매년 청춘을 돌려놓습니다. 연둣빛과 함께~ (군산/대한민국)

한 시인의 찬미 속에 5월은 뜻깊은 날들로 가득합니다.
가정의 끈을, 사제 간의 정을 돈독하게 만들고 노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며, 많은 이들의 경배도 받으며 미래의 새싹을 응원하는 계절의 여왕임을 시인은 찬양했죠

대한민국 역사에 슬픔과 굴욕의 날도 5월이요 수많은 민중의 한이 서린 날도 5월입니다.

수많은 사연으로 꽉 찬 5월입니다.

사실 매달이, 매일이 각각에게 나름의 의미를 가질 텐데 어찌 오늘 하루 만이 특별하겠습니까?

그래서 이 5월이 더 소중한가 봅니다.
따뜻한 햇살의 소중함을, 시원한 바람의 흐뭇함을 그 모든 것을 품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나뭇잎이 초록으로 짙어지기 전에 자신의 젊음을 뽐내는 연둣빛이 우리 주변에 가득합니다.

인간의 삶에 청춘이란 지나감이지만 자연은 매년 청춘을 돌려놓습니다. 연둣빛과 함께.

오늘은 당신이 그 연두입니다.
자신의 소중함과 매일의 기쁨을 확인하는 5월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 유별남 작가

사진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가장 원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진에 담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히말라야의 거대함, 사막의 뜨거움, 거친 계곡들 속에서도 인간의 가장 순수한 순간을 담아내는 작업은 거침없이 오지를 누비는 모습과는 다르게 무척 정적이고 시적이며 세계 속에서 체득한 사진을 전시회와 출판을 통해 세상에 풀어놓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유별남 yoobeyln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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