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몽한가이그룹 세르겔렌회장과 업무협약 <사진=하동군청>

아·태(亞太) 3개국에 대한 시장개척 및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 하동군 해외시장개척단이 첫 방문국인 몽골에서 몽골 정부와 하동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30일 하동군에 따르면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지난 26일∼6월 4일 몽골·말레이시아·호주 등 아·태 3개국 마케팅에 나선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27일 몽골 정부를 방문해 볼르러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하동 농·특산물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면 몽골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볼르러 재무장관은 “하동녹차를 비롯해 하동쌀, 배 등 하동 농·특산물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하동 농·특산물이 몽골에 많은 양이 수입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서 2014년 하동녹차 티백과 현미 티백 500상자를 몽골에 수출한 데 이어 같은 해 하동꽃쌀 15t을 수출하고 올들어 섬진강쌀 100t을 추가 수출키로 하고 1차분 17t을 선적하는 등 몽골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몽골 정부 방문을 마친 시장개척단은 하동쌀이 판매되고 있는 몽골 최대 식품유통회사인 몽한가이그룹 매장을 둘러보고, 세르겔렌 그룹 회장과 하동쌀·배 등 신선농산물과 녹차 등 가공식품 3500만 달러(한화 약 413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세르겔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동쌀 외에도 하동녹차, 배, 파프리카, 딸기, 김도 적극 수입하겠다”면서 “하동 농·특산물만은 최소의 유통마진으로 가장 많이 팔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수출협약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쌀을 비롯해 녹차류, 배·딸기 등 신선농산물, 매실엑기스·김 같은 농수산가공품 수출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또 노민그룹 식품유통회사인 노민푸드사(社)를 방문해 바야르트 사장과 구매담당이사 등을 만나 하동 홍보동영상으로 하동을 소개하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동 농·특산물을 많이 수입해 줄 것을 당부하며 수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시장개척단은 이어 빅마트 등 현지 대형마트 2곳을 찾아 현지 소비패턴과 수출 가능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 뒤 다음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했다.

한편, 내달 4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3개국을 순방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은 말레이시아와 호주를 차례로 방문해 투자유치 및 농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마케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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