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6%로 예상되며, 베트남 전체 9,400만명의 인구 중 오프라인 카페의 주요 소비층인 20대가 2016년 기준으로 약 49.2%에 달해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에서는 외식문화가 발달했고 경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식후 카페를 가는 문화 또한 발달하고 있다. 이에 맞춰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2019년 베트남 오프라인 카페 시장 트렌드’를 공개했다.

밀크티와 버블티 인기 고공행진

▲ 하노이 유명 버블티 프랜차이즈 '로얄 티' <사진=로얄 티 페이스북>

최초로 베트남에서 밀크티 인기가 시작된 2000년대 중반에는 대부분의 밀크티 카페는 대만 등 외국계 프랜차이즈 매장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베트남 자체적으로도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는 등 밀크티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는 2017년 10월 기준으로 약 1,500여개의 밀크티 매장이 존재하는데 하노이는 ‘로얄 티’ 및 ‘딩 티’, 호치민시는 ‘코이 더’, ‘공차’, ‘R&B 티’등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상태로 패스트푸드점인 ‘KFC’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밀크티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개성있는 인테리어 및 디자인을 갖춘 부티크형 카페 인기

▲ 트로피칼 루프탑을 모티브로 한 '코코 탕' 카페 <사진=코코 탕 인스타그램>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획일적인 맛에서 벗어나 커피 전문가들이 오픈한 개인 카페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원두를 준비해 고객들의 입맛에 따라 원두를 달리해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를 통해 트렌디한 감성을 표현했다.

‘카페 쇼 베트남 2019’ 트렌드는 ‘식품안전’ 및 ‘소비자 선택’

▲ '카페 쇼 베트남 2019' 행사 모습 <사진=카페 쇼 베트남>

최근에도 계속되는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는 베트남도 마찬가지인데, ‘카페 쇼 베트남 2019’에서는 유기농 원료, 식품 위생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하는 업체 등 안전에 대한 우려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소비자 선택’ 또한 대두되었는데 세계 2위의 커피원두 생산국인 베트남은 그동안 주로 자국산 커피원두를 사용하는 곳이 대다수였지만,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원두를 수입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박람회에서는 원두를 선택하면 바리스타가 즉석에서 해당 원두로 만든 커피를 내려주는 시음행사를 선보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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