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유명 화이트 와인 '사또 디껨'의 와인이 이제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사진=Wikimedia Commons>

유명 보르도 와인 ‘샤또 디껨(Chateau d’Yquem)’이 모든 와인을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으로 재배한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바이오다이내믹은 천체의 흐름에 순응해 만드는 농업 방식으로 유기농 비료를 생산할 때 태양계의 흐름과 달의 움직임에 따른 리듬을 고려해 생산한다. 지구와 달의 관계를 고려한 음력달력을 사용해 포도경작을 조율하는데 다소 황당할 수 있는 논리의 방식임에도 몇몇 브랜드들의 긍정적인 재배 결과와 유기농 및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맞물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포도 재배 방식이다.

샤또 디껨의 오너이자 LVMH그룹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는 “최근 디껨은 완벽한 유기농 방식의 포도재배 및 바이오다이내믹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샤또 디껨은 50헥타르 크기의 실험용 토지에서 바이오다이내믹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샤또 디껨의 포도밭 모습 <사진=Wikimedia Commons>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와인 브랜드 ‘슈발 블랑(Cheval Blanc)’도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균병의 위험이 있어 섣불리 진행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사례를 따라 주도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형 와이너리들이 환경 친화적인 농업 방식을 해야 한다”라고 말해 LVMH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와이너리에서 샤또 디껨의 움직임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한 유명 와이너리도 있는데 ‘샤또 뽕떼 까네’와 ‘샤토 팔머’는 노균병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어 아키텐 해안 지역에서 진행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의심이 증폭된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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