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와인은 코르크로 밀봉된 코르크 마개와 오프너가 없이 손으로 비틀어 개봉할 수 있는 스크류 마개로 나누어져 있다.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는 미국의 한 대학이 이 2개의 뚜껑의 선호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공개했다.

‘몬타나 주립대학’의 한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10개 대형 시장에서 100만 개 이상의 와인을 판매한 식료품점의 판매 데이터를 사용하여 미국 소비자들이 코르크 마개가 달린 와인에 대해 평균 약 1달러(평균 스크류 마개 와인보다 8% 인상된 금액)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와인 품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는 소비자들의 결정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30달러(한화 약 3만 5,800원) 미만의 와인에 초점을 맞추었다”라고 말하며 실제 와인이 어떻게 밀봉되어있는 지가 그들의 구매 의사 결정 과정의 일부로 고려하는 가를 알고자 했다.

그리고 다른 연구 결과로 코르크 마개가 있는 저가의 와인에 대한 프리미엄 가치는 증가하고 고가 와인에는 감소한다고 밝히며, 1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은 마개의 형태가 큰 고려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흥미로운 결과다. 와인 두 병이 유형과 품질에 상관없이 같다고 가정하고, 사람들이 프리미엄 가치로 코르크 마개값을 1달러씩 지불한다면, 이론적으로는 더 좋은 와인은 스크류 마개 와인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개의 차이가 와인 소비자에게 와인의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실험 결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