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웨덴 회사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가 화제라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공개했다. 그리고 고객은 사람이 아닌 ‘벌’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는 바로 ‘군집붕괴현상’으로 꿀과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벌집에 있던 벌들도 식량 부족으로 몰살당하는 현상을 말한다. 2006년부터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한 문제는 현재는 중요한 환경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스웨덴의 광고 대행사 ‘노드 DDB’는 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를 만들었는데 내부에는 벌집이 있다. 전 세계 식물의 수분 중 약 30%가 벌이 담당하고 있어 멸종하지 않게 자연 보호를 촉구하는 광고다.
노드 DDB는 벌들을 위한 맥도날드 일명 ‘맥하이브(McHive)’에 대해 한 스웨덴의 한 맥도날드 지점에 있던 벌집에 영감을 받았으며 현재 스웨덴 내 5개의 프랜차이즈가 이 맥하이브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벌을 보호하기 위해 꿀과 꽃가루 채집에 중요한 꽃과 식물로 식당 주변의 잔디 및 정원을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맥도날드라고 말해도 벌집 자체는 수천 마리의 벌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지난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맥하이브가 자선 경매에 붙쳐져 한 가맹점에 ‘1만 달러(한화 약 1,200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맥도날드 스웨덴의 ‘크리스토퍼 뢴블라드’ 마케팅 이사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는 헌신적인 가맹점주들이 많으며, 옥상의 벌집과 같은 아이디어를 새롭게 증폭시킬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차이라테', '더블딥', '둘세데레체' 등... 메리엄 웹스터 사전으로 알아보는 음식 트렌드
- 美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 이어 '지속가능성 컵' 도입, 한국에서도 보게 되나
- 식품·외식비 연이은 물가 인상, 소비자들은 한숨만
- 맥도날드를 좋아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 블랙시트 논란과 더불어 버거킹에 조롱당하다?!
- [미식산책] 대학가 나홀로족을 위한 혼밥식당, 합리적 가격의 가성비를 갖춘 퓨전브랜드 '만권화밥'
- [SNS로 알아보는 요리 세상] <33> 맥도날드를 디스하려다 역 폭풍을 맞은 써브웨이!
- [SNS로 알아보는 요리 세상] <32> 맥도날드 매장에 약 50일 동안 있었던 가짜 포스터의 정체는?!
- 맥도날드, 빌게이츠가 가지고 있는 '맥골드 카드'의 주인공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