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캔 와인의 수요가 늘어나며 큰 시장 발전을 이루고 있다. <사진=Union Wine Company>

와인 전문지 ‘와인스팩테이터’에서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와인 시장인 ‘캔 와인’을 소개했다.

최근 샤르도네, 피노 누아, 로제 와인 캔을 마트나 백화점의 진열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으며 여러 음악 축제에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참신한 제품으로 소개되었던 캔 와인이 이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쉽게 마실 수 있는 스타일과 편리한 포장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캔 와인의 와인 판매량은 69%가 증가한 ‘6천 9백만 달러(한화 약 816억 3,390만 원)’로 닐슨지가 내린 통계에 따르면 소매점에서 총 73만 9천건의 판매가 이루어졌다. 2012년에 단 ‘2백만 달러(약 23억 6,600만 원)’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전 세계적 대형 와인 회사들도 캔 와인 시장에 연달아 합세하고 있는 상태로 ‘E. & J 갤로’, ‘TWE’, ‘폴리 패밀리 와인’ 등이 미국 캔 와인 시장에 진출했으며, 나파 밸리에 있는 ‘빈 투 보틀(Bin-to Bottle)’은 캔 와인 라인 제품들을 출시하기 전임에도 약 20곳의 회사들이 접촉하고 있다.

기존 캔 와인은 봄과 여름에 수요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급상승하고 있는데 ‘버터 샤도네이’와 ‘캔디 로제’ 캔 와인을 출시한 ‘JaM 셀러스’ 대표 ‘존 앤서니 트루차드(John Anthony Truchard)’는 “기존 전통적인 와인 시장에서 캔 와인은 계절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연중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스포츠 활동 & 야외 외출을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Union Wine Company>

또한 오리건에 위치한 ‘유니온 와인(Union Wine Co.)’의 창립자 ‘라이언 함스(Ryan Harms)’는 와인스펙테이터를 통해 “실외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커뮤니티 및 대도시의 사람들이 외곽 지역 외출을 할 때 캔 와인에 적응해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유니온 와인은 지난 작년 총 24만 4천 캔의 와인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휴대용’, ‘재활용 가능한 혹은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춰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캔 와인’은 질적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최근 와인스펙테이터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총 12캔의 와인이 80점 후반의 점수를 받으며 캔 와인을 향한선입견을 깨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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