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亞太) 3개국에 대한 시장개척 및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 하동군 해외시장개척단이 마지막 방문국인 호주에서 현지 바이어와 하동 농·특산물 400만 달러(한화 약 48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3일 하동군에 따르면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몽골·말레이시아·호주 등 아·태 3개국 마케팅에 나선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1일 시드니 샹그릴라호텔 비즈니스룸에서 SH무역(신화무역)과 하동배 및 하동쌀 2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 호주 퍼스 특판전 <사진=하동군청>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정철웅 SH무역 대표, 이권기 농협 하동군지부장, 노호상 금남RPC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수출품목의 안정적인 공급과 호주시장 판로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장개척단은 이어 이날 저녁 시드니의 한식당에서 호주 한인회 초청 만찬에 참석해 하동 우수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외시장개척단은 다음 날인 2일 서호주 퍼스로 이동해 퍼스MCQ 매장에서 현지 수입업체인 웨스코(대표 최호)와 하동녹차 및 하동쌀 2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윤상기 군수는 협약식에 앞서 MCQ 매장에 마련된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 개막행사에 참석해 특판전에 선보인 녹차·매실엑기스·맛밤·김 등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윤 군수는 또 퍼스에서 현지 언론사와 알프스 하동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했다.

시장개척단은 호주 일정 마지막 날인 3일 퍼스의 한인마트와 현지인 마트를 차례로 둘러보며 현지인의 소비패턴과 수출 가능 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였다.

시장개척단은 첫 방문국인 몽골에서 볼르러 재무장관과 하동 농·특산물의 수입 확대방안을 협의하고, 하동쌀이 판매되고 있는 몽골 최대 식품유통회사인 몽한가이그룹과 신선농산물·가공식품 3500만 달러(한화 약 413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또 노민그룹 식품유통회사인 노민푸드사(社)의 바야르트 사장을 만나 하동 농·특산물의 수출·입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지 대형마트 2곳을 찾아 시장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석유·가스 개발업체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투자방안을 협의하고, 투자실행계획 논의를 위한 투자협력팀의 하동방문을 약속받았다.

또한 하동녹차연구소는 말레이시아 수출업체인 (주)BK코리아와 녹차류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윤상기 군수는 “아·태지역은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시장인 만큼 이번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투자유치와 함께 상당 규모의 농·특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