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그리트의 창업공장] <5> 준비되지 않은 청년 창업가

승인2019.05.28 09:00:20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사회의 여러면에서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를 기피하다 보니 고용은 늘어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이가 반복되다 보니 고용의 형태도 많이 변한 상황입니다.

정규직 일자리는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려워졌고, 인턴이나 계약직이 많고, 그나마 이런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청년 실업의 문제는 우리의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정부도 청년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힘을 쏟고 있지만, 청년 실업률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을 개선하고자 정부와 공공기관, 학교들이 적극적으로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습니다.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끌어 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지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1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청년창업자들에게 6개월 동안 무상 임대를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지원계획이 실행되고 1년 만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63%인 18곳이 폐업하였으며, 그 중 외식창업(떡볶이, 호떡, 츄러스, 빵)의 폐업비율이 75%로 가장 높았습니다. 폐업의 가장 큰 원인은 경쟁력 부족, 고객분석 부족, 추후 임대료의 상승이 폐업률을 증가시킨 이유였습니다.

이는 청년창업자들이 매출을 제대로 올리고 제대로 된 경영을 통해 영업을 잘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보다는 단순히 사업자 등록 몇 명 시켰다는 실적 중심의 창업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 한 예이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곳들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인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창업이 안착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년 창업의 대부분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본인이 직업 운영하는 개인창업을 선호하고 있으며 업종은 소형 커피전문점, 주점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부분 소자본 창업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유행하는 창업아이템이라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열화된 시장과 급변하는 유행으로 인하여 많은 청년 창업가가 폐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포입지와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경험과 자본 부족으로 인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청년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많지만 위험부담이 크고, 아이템과 자금의 부족의 이유로 실제 창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학교 내에서 창업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학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도 많습니다. 정부의 정책 때문에 경험 없이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창업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준비되지 않은 청년 창업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이 가진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은 너무나 많으며, 가장 큰 문제는 경험부족에서 오는 부분들입니다. 이들의 문제를 도와줄 전문적인 경험을 가진 인력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운이 좋아 멘토프로그램들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만나서 도움 주는 분들이 그 분야의 전문성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창업 준비를 받을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청년들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창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외식창업경영컨설턴트 최경민(좌)/이승호(우)

이승호 외식창업경영컨설팅 회사 인터그리트 대표는 연세대 호텔외식급식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창조경제혁신센터 외식창업 멘토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외식창업경영을 강의하고 있다. 최경민 경영컨설턴트는 경희대 관광대학원 조리외식경영을 졸업 후 외식창업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소믈리에협회 이사를 역임하였고, 대학교에서 식음료 강의를 하고 있다. 

인터그리트는 프랜차이즈와 외식기업의 파트너로서 조직개발과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인터넷블로그 “창업공장”을 통해 외식업과 외식창업에 대한 다양한 글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외식관련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인터그리트 이승호·최경민 칼럼니스트 intergrit88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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