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로 전자레인지로 인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사진=Pixabay>

최근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가열·조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는 반드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microwave)를 식품에 쪼여 음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물 분자 등을 진동시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식품 내부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식품을 데우는 용도로 적당하고 조리용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은 일반적으로 종이, 유리, 도자기, 폴리프로필렌(PP) 등이며, 동일한 재질로 만들어진 용기라도 제조 방법에 따라 내열성이나 내구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구매 시 표시사항을 통해 ‘전자레인지용’ 인지 여부를 확인 한 후에 구매를 해야 한다.

내열성이 낮은 일반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재질이나 고주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멜라민수지 재질은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금속 재질의 용기나 알루미늄 호일 등 금속은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가 투과하지 못하고 금속에 부딪혀 불꽃을 일으켜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식품을 조리할 시에는 포장된 식품은 포장을 제거하고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사용하도록 하며, 기름기나 수분이 많은 식품은 고온으로 과열될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재질 용기보다는 전자레인지용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로 데워먹는 즉석밥 등 즉석조리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조리방법에 따라 전자레인지의 출력(예: 700W, 1000W), 가열 시간 등을 지켜 사용하여야 하고, 밀봉된 용기나 포장의 경우 뚜껑을 조금 열거나 용기에 구멍을 내 용기 안의 물이 수증기로 변해 터지는 것을 방지한다.

폴리스티렌(PS) 재질로 만들어진 용기라면(컵라면)은 절대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면 않되나, 종이용기 내면을 폴리프로필렌(PP)으로 코팅하여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만들어진 용기라면 제품은 조리방법에 따라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사진=Wikimedia Commons>

① 계란, 밤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을 제거하거나 칼집을 내어 조리하여야 터지지 않습니다.

② 기름기가 많은 식품은 전자레인지에서 고온으로 가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③ 전자레인지에 물을 가열하는 경우 끓는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끓는점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 과열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④ 식품을 해동하는 경우 포장을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아서 가열하여야 합니다. 단, 전자레인지에 사용가능한 포장인 경우에는 그대로 가열하여도 됩니다.

⑤ 식품이 밀봉된 용기나 포장에 들어있는 경우에는 뚜껑을 조금 열고 가열하여야 합니다.

⑥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때에는 출력(예: 700W, 1000W)에 따른 조리시간을 따라야 합니다.

⑦ 플라스틱 등의 용기 내에 넣은 식품을 가열할 때, 오랜 시간 가열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⑧ 전자레인지에서 가열된 식품을 꺼낼 때에는 뜨거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장갑 등 보호장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rp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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