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개봉해 현재까지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정석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개봉 30주년을 맞아 영화 명장면을 찍었던 한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공개했다.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는 붐비는 식당에서 보여준 ‘가짜 오르가즘’이다. 맥 라이언의 신음소리를 들은 옆 좌석의 할머니가 깜짝 놀라 웨이터에게 “저 여자가 먹는 거로 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화자되고 있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찍은 곳은 뉴욕에 위치한 ‘카츠 델리카트슨(Katz’s Delicatessen)’인데 이 레스토랑은 영화의 성공에 입어 로어이스트 사이드 지역의 대표 맛집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번 영화의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30주년을 맞이해 미국에서 재개봉되는 7월 12일에 카츠 레스토랑은 맥 라이언과 빌리 크리스탈이 장면을 찍었던 같은 테이블에서 여성과 남성 둘 다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가짜 오르가즘’ 재연 대회를 개최한다. 포브스지는 이 대회가 ‘유명한 뉴요커와 특별한 손님’에 의해 평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실제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회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더 건전하게 영화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에 위치한 극장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Alamo Drafthouse)’과 협력해 영화 감상과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카츠 레스토랑의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저 여자가 먹는 거로 주세요 세트(I’ll Have What She’s Have Package)’를 출시해 영화 속에 먹은 메뉴는 물론 기념 티셔츠, 토트백 등을 출시해 판매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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