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식품 시장의 트렌드로 '스위트&솔티드 과자'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Wikimedia&pxhere>

영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민텔(Mintel)의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베이스(Global New Products Database, GNPD)에 따르면 아시아는 글로벌 ‘솔티 스낵(염분이 들어간 짠맛의 스낵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중국은 솔티 스낵 혁신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2018년 중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솔티 스낵 신제품의 수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신제품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솔티 스낵 소비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2018년 총 552만 1000t의 솔티 스낵을 판매한 것으로 예상된다.

민텔의 시장 분석가인 ‘마르시아 모겔론스키(Marcia Mogelonsky)’에 따르면, 아시아는 글로벌 스낵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텔이 꼽은 세계 5대 솔티 스낵 혁신 대국 중 4개국(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이 아시아에 속해있고, 이 중 중국은 세계 스낵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향후 글로벌 스낵 산업의 변화를 야기할 전망이다.

최근 초콜릿 맛이 나는 솔티 스낵과 같이 새로운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솔티 스낵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GNPD’에 따르면 2000년 초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초콜릿 맛 솔티 스낵’은 최근 아시아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2018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출시된 초콜릿 맛 솔티 스낵 신제품이 스낵류 신제품의 58%를 차지하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 북미 지역이 그 뒤를 이으면서, 초콜릿 맛 솔티 스낵은 현재 가장 각광 받는 스낵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아시아 소비자들은 소위 ‘단짠(단맛과 짠맛)’ 스낵에 점차 흥미를 보이고 있다. 민텔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중국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50%가 ‘단짠’ 스낵에 선호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스낵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점점 특색 있는 제품을 요구하고 있고,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 출시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액을 증가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 식품기업들이 현재 중국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단맛과 짠맛의 조합을 연구해 중국에 특화된 ‘단짠’의 황금비율을 찾는다면, 세계 최대 솔티 스낵 소비국인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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