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남유리 석사학위 청구전 포스터 <사진=남유리>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동양화가 남유리의 성신여대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석사학위 청구전이 열린다.

작가는 사람과 사물, 자연에서 보고 느끼고, 그것을 그린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한다. 비가 내리기 전의 촉촉한 습도, 풀잎 위로 떨어지는 빗물, 비가 내리고 난 후의 축축함, 어둠 사이로 떨어지는 빗방울 등을 나만의 추상 언어로 풀어나가고 있다.

▲ 남유리, Drops of rain , 장지에 채색 116.8x91cm 2019 <사진=남유리>

스스로 경험한 자연변화를 전통 동양화 채색법으로 불규칙한 터치의 겹과 색으로 화면을 구현해 나간다. 이러한 행위는 기억의 시간을 쌓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날씨 변화에 대한 감각적 경험을 통해 오감에 집중하고 피부로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다.

즉 보이지 않음을 표현하는 것은 그 대상을  느끼고 이성이 아닌 자신의 마음 장치를 통해 감각적으로 푼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일상에서 떠다니는 감각을 어떻게 조형이미지로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했으며 경험한 내면의 감정 기억을 바탕재로 하여 순간의 모티브를 얻어 작업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병수기자 photo@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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