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판 도시락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공개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의 일환으로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시판 도시락에 대한 나트륨 등의 함량 정보를 조사하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양 정보를 제공하여 나트륨 줄이기 등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과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저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조사 대상은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5개 업체)과 도시락 전문점(3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 제품(편의점 51개, 도시락 전문점 12개)이다. 또한, 식사 대용으로 판매되는 편의점 제품의 평균 가격대가 3,000~5,000원임을 고려하여 해당 가격대의 도시락 전문점 제품 선택했다.

조사 결과, 시판 도시락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479~2,038mg의 평균 1,237mg으로 이는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섭취량(2,000mg)의 62% 수준이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 & 커리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460g)당 2,038mg이었으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오봉도시락의 돈까스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391g) 당 479mg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판매 51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으로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23mg보다 1.6배 높았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CU가 판매하는 도시락에서 1,138mg (653~1,644mg)으로 가장 낮았고 이마트24 1,186mg(700~1,871mg), 미니스톱 1,341mg(875~1,863mg), 세븐일레븐 1,499mg(750~1,903mg), GS25 1,527mg(1,187~2,038mg) 순으로 조사되었다.

▲ 편의점 판매 51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을 기록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도시락전문점의 경우는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이 718mg (479~917mg)으로 가장 낮았고 토마토도시락 857mg(831~884mg), 한솥도시락 927mg(718~1,130mg) 순으로 조사되었는데, 식재료에 햄과 소시지가 포함된 도시락(27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50mg(981~2,038mg)으로 그렇지 않은 도시락(36종, 1,077mg, 479~1,903mg)에 비해 높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는 지난 28일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도시락 제품의 나트륨 저감에 적용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의 나트륨 저감 기술 정보집을 제공했으며,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등 관련 업계에서도 도시락의 나트륨 저감을 위해 ‘나트륨 자체 기준 설정 및 관리’, ‘나트륨 저감 도시락 개발’, ‘건강 도시락 판매대(zone)’ 운영 등의 자체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조리‧가공식품의 나트륨 등 함량 조사를 통해 기존 제품의 저감 현황, 저감된 신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