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창출에 기여한 ‘생활맥주’, 주세 개편안에 맞춰 직원을 추가 채용한다 <사진=생활맥주>

끝이 보이지 않던 주세 개편안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부 용역을 맡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3일 ‘주류 과세 체계의 개편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로서는 맥주 또는 맥주와 탁주에 붙는 주세가 종량세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주세가 종량세로 전환될 경우 그동안 국산 맥주 업계가 제기했던 수입 맥주와의 조세 형평성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제맥주 브랜드 생활맥주(대표 임상진)는 주세 개편안에 맞춰 추가적인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전략기획, 직영관리, 맥주기획, 운영지원 등으로 전 분야에 걸쳐 채용이 진행된다. 주세 개편에 따라 향후 국산 맥주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각 분야별 우수 인재를 발굴해 사세 확장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의한 주세법 개정안 이후 등장한 생활맥주는 만 5년만에 전국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수제맥주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2위 브랜드와는 매장 수가 2배 이상의 차이로 초격차를 보이고 있다. 본사 근무 인원은 약 150명, 가맹점 운영 인원을 포함하면 브랜드에서 직접 고용한 인원만 800여명에 달하고, 협력사 및 관계사 인원까지 포함하면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생활맥주의 이 같은 성공 요인으로는 유행을 따르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 정신이 손꼽힌다. 전국 유통망조차 갖춰지지 않았던 국내 수제맥주의 프랜차이즈화는 모두가 실패할 것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전국 각지의 도매상과 양조장을 하나씩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지금의 '맥주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생활맥주는 지역 양조장과 협업해 생활맥주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생산한다. 지금까지 생산한 맥주만 30여종에 이른다. 매장별 상권에 따라 가맹점주가 원하는 맥주를 선택해 판매할 수 있고, 선택한 맥주는 언제든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생활맥주 임상진 대표는 "주세 개편은 국산 맥주가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맥주 플랫폼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욱 수준 높은 맥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맥주는 내부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창립 초기부터 주 38.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체력단련비와 중식비는 물론 법인콘도도 지원한다. 이런 노력 속에 생활맥주는 올 상반기에만 20여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였으며, 오는 11일에는 18번째 직영점인 종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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