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대학 연구진이 과일 주스와 가당 주스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사진=wuestenigel>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진이 과일 주스는 가당 음료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를 발표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최근 미국 ‘자마 네트워크(JAMA NETWORK)’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에모리 대학교’ 연구진은 과일 주스가 가당 음료만큼 건강에 좋지 않으며, 매일 ‘12온스(약 340ml)’의 과일 주스를 섭취하는 것은 조기 사망률을 24%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위적으로 첨가한 당분이 들어간 가당 음료보다 천연으로 생성된 과일 주스가 더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체내에 흡수될 경우 가공된 설탕과 천연 당은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천연 과일주스의 과당이 인공 설탕과 비슷하다는 논란도 대두되었다. 미국 ‘에모리 대학교’, ‘코넬 대학교’, ‘앨라배마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뇌졸중 연구에 참여했던 남녀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탕 섭취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과일 주스를 포함하여 가당 음료를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 이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5% 이하로 섭취한 사람들보다 관상동맥성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4% 더 높다고 설명했다.

가당 음료와 마찬가지로 과일 주스에 들어있는 과당 또한 인슐린의 생성을 자극하여 고혈압, 심장병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미국 소아과학회(AAP)는 1세 미만의 유아에게 과일 주스 섭취를 권고하지 않으며, 영양 성분은 과일 주스나 인공 과당이 들어간 가당 음료는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플로리다 감귤류 관리관청(Florida Department of Citrus)’은 해당 실험이 몇 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실험 대상은 주로 이전에 과체중 및 비만이었던 백인 남성이었으며, 식단 데이터는 한번만 수집되었고 이후 식단 변화에 대한 정보는 담고 있지 않다며 연구 가정과 결과가 이어지지 않는 이러한 실험은 결국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과일 주스 섭취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과일 주스, 인공 가당 음료 등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다. 과일 날것 그대로 먹는 것도 좋은 영양 섭취 방법 중 하나며 과일 주스를 구매할 시, 항상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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