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세이버 리푸어(Repour)가 와인수입사 비니더스 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정식 론칭됐다. 리푸어(Repour)는 미국의 화학 박사 톰 루츠(Tom Rutz)가 발명했으며, 와인을 오픈하고 와인 병 속에 남아있는 산소를 제거해 와인의 산화를 막아주는 제품이다.
리푸어(Repour)는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병속에 남아있는 산소의 잔존수치를 0.05%이하로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와인세이버 제품과 달리 진공펌프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까다로운 미국 FTA 의 심사기준을 거쳐 인체에 무해함을 입증했다.
하나의 리푸어는 와인 한 병 정도의 양(5번 정도의 횟수)을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잔에 나누어 서빙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리푸어를 사용했을 시, 레스토랑이나 바 같은 업장에서는 다양한 글라스 와인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집에서 와인을 마시는 와인러버들에게는 한 병의 와인을 부담없이 여러 번에 나눠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은 리푸어 와인 세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소믈리에들의 후기이다.
정경신 소믈리에(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품 서울')
기존에 전통주 페어링만 갖추고 있던 품에 하우스 와인과 와인 페어링 메뉴까지 확장을 하면서 손님에게 한식과 마리아주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폭을 드릴 수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전재구 소믈리에(루이스 바)
루이스 바에서는 그 동안 와인을 병으로만 판매했는데, 리푸어 덕분에 글라스 와인 판매를 시작했고, 와인 바 입장에서는 고가의 와인도 글라스로 판매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와인 강연을 할 때 '남은 와인 보관법'에 설명과 함께 이제는 '리푸어 와인 세이버가 있어서 천천히 드셔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혼술을 하는 분들에게도 획기적인 제품임이 분명하다.
노태정 총괄 소믈리에(모헤닉 F&B 사업부)
리푸어(Repour)는 와인업계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보인다. 와인을 서비스하고 남은 와인을 리푸어로 보관하면 남은 와인을 폐기하지 않아도 되기에 좋다.
수입사 비니더스 코리아는 "리푸어(Repour)를 통해 와인을 보관하면 와인 병 내부의 산소를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변질 과정을 늦추는 냉장 보관은 따로 필요하지 않으나 기호에 따라 냉장 보관을 해도 무방하며, 사용하지 않은 리푸어는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리푸어 제품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리푸어는 네이버, 쿠팡 등의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