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영국 시드르 브랜드 모티머스 오차드가 출시한 '잉글리쉬 베리&애플 시드르' <사진=Mortimers Orchard>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최근 영국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는 사과발효주 시드르(Cidre)를 소개했다.

현재 시드르는 전통적 의미인 사과 발효주뿐만이 아닌, 최근에는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과일 발효주(Fruit Cider)를 통칭하고 있다. 영국의 시드르 산업은 연 29억 8천만 파운드(한화 약 4조 3천 8백억원) 규모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드르 시장이다. 

시드르 소비량이 많은 EU 주요국은, 영국(연간 소비량 8억ℓ, 연 시장 성장률 0.4%), 스페인(1억 8백만ℓ, 3.5%), 프랑스(7천6백만ℓ, –2.9%), 아일랜드(7천1백만ℓ, 2.0%), 독일(6천8백만ℓ, 1.5%)순이다.

프리미엄 및 전통 시드르는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가 있지만, 새롭게 큰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은 새로운 향이 가미된 과일 발효주(Fruit Cider)다.

영국의 시드르 제조업체인 웨스톤스 사이다(Westons Cider)가 매년 발간하는 ‘웨스톤스 사이다 보고서(2018)’에 따르면, 과일 발효주가 2018년 기준으로 시드르 시장의 27%를 차지했으며, 2023년까지 시드르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드르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소비율이 각각 49%, 51%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으나, 그 외 과일 발효주의 경우, 바(bar) 또는 식당에서 해당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67%가 여성으로 성별에 따른 제품 선호도가 확연히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Cider 소비자의 47%가 여성, 53%가 남성이다.

▲ 젊은 층을 타깃으로 출시 된 브라더스 사이다의 '제비꽃 시드르' <사진=Brother's Cider>

새롭게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첫 번째로 웨스톤스 사이다가 출시한 모티머스 오차드(Mortimers Orchard)다. 올 6월 처음으로 유통 매장에 입점해 영국 세인즈베리(Sainsbury) 매장에서 독점으로 기존의 전통 시드르보다 더 달콤한 사과주와 베리주(Berry)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다른 시드르 회사 브라더스 사이다(Brothers Cider)는 올 봄, 18~34세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인 제비꽃 맛과 딸기 크림 맛 시드르를 선보였다. 딸기 크림 맛은 딸기 향에 부드러운 바닐라 향을 추가했으며, 제비꽃 맛은 달콤하고 은은한 제비꽃 향을 추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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