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인 업계를 괴롭히는 병충해 '꽃매미', 말벌을 통해 잡을 예정

승인2019.07.19 17:01:21
▲ 최근 미국 포도밭에 확산되고 있는 포도나무 병충해 '꽃매미' <사진=Wikimedia Commons>

와인전문지 디캔터가 최근 미국 포도밭을 괴롭히고 있는 포도나무 병충해 꽃매미의 해결 방법으로 말벌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처음 등장이 보고된 후 작년 초 버지니아주 빈야드를 시작으로 확산하고 있는 꽃매미는 포도나무의 수액을 빨아들이는 손상을 입히며 미국 와인 업계에 큰 골칫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UCR 대학교가 캘리포니아 식량 농업부로부터 실험 지원금 54만 4000달러(한화 약 6억 4,126만 원)를 받아 ‘말벌을 통해 꽃매미를 없애는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 꽃매미는 포도나무의 수액을 빨아들여 곰팡이 생성 및 나무 성장을 방해한다. <사진=USDA>

UCR 대학교의 외래종 연구센터 마크 호들(Mark Hoddle) 소장은 “꽃매미는 검은색의 곰팡이를 만들고 식물의 성장 능력을 손상하는 물질인 허니듀(Honeydew)를 분비한다”라고 말하며 “실험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말벌을 풀어 꽃매미에게 강한 침략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말벌은 꽃매미 안에 알을 낳게 된다. 그 뒤, 말벌의 유충은 꽃매미의 안 속에서 갉아먹으며 양분을 얻어 서서히 죽이게 된다. 단 말벌의 도입을 통해 지역 생태계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중요한 실험 쟁점 중 하나이다. 실험은 약 3년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지니아 빈야드 협회에 따르면 일부 살충제가 꽃매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꽃매미를 퇴치하기 위해 나무 한 그루를 꽃매미가 모일 미끼로 사용해 살충제를 살포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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