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 연꽃단지에서

연꽃은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불교에서 연꽃은 지저분한 연못에서도 청정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사바세계에 존재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다 하여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며, 무명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성취되는 진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부처님이 탄생하여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을 때 땅에서 연꽃이 솟아올라 태자를 받들었기 때문에 부처의 탄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혹은 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보살을 상징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는 특히 끝부분이 굵어진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높이 1∼2m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글다. 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받침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 정도이고 열매는 견과이다. 종자가 꽃받침의 구멍에 들어 있다.

잎은 수렴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연근(蓮根)이라고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약용으로 하고 부인병에 쓴다.

두물머리에 간다면 두물머리 연핫도그를 꼭 먹어 볼 일이다. 방송프로그램 '전참시'에도 소개된 유명한 먹거리로 순한맛 핫도그, 매운맛 핫도그 2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3천원인데 크기가 만만치 않다.

포토스팟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시간이 난다면 두물머리 커피농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커피도 마시고, 샌드커피도 체험하고 농장안에서 키우고 있는 커피나무를 직접 볼 수 있다.

느티나무 주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떠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있는 세미원 방문을 원한다면 배다리를 건너서 입장 하면된다. 세미원은 유료입장이다.

두물머리, 두머리나루라고도 하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에서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로 건너가던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었다. 나루는 1990년대에 들어서까지 간헐적으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라 불리며 ‘양수리’라는 지명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TV드라마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두물머리는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황포 돛배로 그 경치가 더욱 아름다우며,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운치가 더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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