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비어스타일링

"편의점 맥주 가이드, 라거편"

요즘 편의점을 어디를 가도 “세계맥주 4캔 만원”이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착한 가격에 맥주를 살수 있게 되었지만, 맥주의 종류가 늘어날수록 어떤 맥주를 4캔 골라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편맥(편의점 맥주)의 계절을 맞이하여 당신의 선택장애를 줄여줄 편의점 맥주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이 가이드와 함께 취향에 따라 즐기는 혼맥 프로가 되어 무엇을 마실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센스 있게 추천해주는 맥주 인싸가 되어보세요!

첫번째, 라거편

일반적으로 라거는 깔끔한 맛과 상쾌한 청량감이 특징이지만 라거에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이 존재합니다.

1. 쭉쭉 넘어가는 가볍고 상쾌한 미국식 라거 : 버드와이저

▲ 버드와이저

미국식 라거의 특징 자체가 맥아나 홉의 맛과 향에 집중한 것이 아닌 깔끔한 청량감에 집중한 스타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용량을 쭉쭉 마시기에 전혀 부담감이 없습니다. 또한 미국하면 역시 빅 사이즈이죠. 740ml로도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캔도 있으니 500ml가 아쉬웠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풍부한 몰트향을 지닌 올몰트(ALL MLAT) 라거 : 맥스

▲ 맥스

라거 맥주 캔에 올몰트(ALL MALT BEER)라고 쓰여 있다면 맥아의 풍미가 가득 담긴 맥주입니다. 맥주를 만들 때, 다른 첨가물이나 당분을 추가하기도 하는데 올몰트(ALL MALT라)는 말은 별도 첨가물 없이 100% 맥아를 사용하였다는 말입니다. 맥아의 풍미를 더 진하게 즐기고 싶다면 올몰트 라거입니다.

3. 밝은 색 라거의 원조! 쌉사름한 끝 맛이 좋은 필스너 : 필스너 우르켈

▲ 필스너 우르켈

필스너는 라거 스타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필스너우르켈이 밝은 색(황금빛) 라거로 상품성과 대중성을 성공적으로 얻으면서 주변국에서는 너도 나도 밝은 색 맥주를 만들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스너는 그만큼 라거의 역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스타일입니다. 다른 라거 스타일보다 끝에 남는 쌉사름함과 향긋한 꽃 내음이 필스너를 더욱 특별하게 합니다.

4. 라거라고 밝은 색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 어두운 색 라거의 반전 매력! : 코젤 다크 라거

▲ 코젤 다크 라거

흑맥주 하면 독하다 또는 쓰다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밝은 색 라거(Pale Lager)만큼 마시기 편한 다크라거(Dark Lager)도 있습니다. 특히, 구어진 맥아에서 나는 토스트 빵, 견과류의 고소함과 로스팅 맥아의 은은한 초콜릿 커피향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흑맥주를 라거로 가볍게 즐기려면 다크라거(DARK LAGER)를 고르시고, 에일로 진한 풍미를 즐기려면 스타우트(STOUT)를 찾으시면 됩니다.

▲ 국제공인맥주전문가 추덕승
 

국제공인맥주 전문자격증인 '써티파이드 씨서론'을 보유한 추덕승 칼럼니스트는 맥주 산업, 문화, 교육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맥주를 마시는 즐겁고 맛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강연가로도 유명하다.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맥주 도시와 양조장을 탐험하며 트렌드를 연구하고 대중들이 더 쉽고 흥미롭게 맥주를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추덕승 칼럼니스트 beerpr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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