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품평 와인은 이지와인에서 수입하고 있는 화이트와인 '베끼아토레 샤도네이'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샤도네이 100% 와인으로 13%의 알코올 농도를 지닌다. 

이 와인을 생산하는 '칸티나 베끼아 토레(Cantina Vecchia Torre)'는 2014년 올해 최우수 이태리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베끼아토레 샤도네이 와인은 황금색을 띄며, 사과, 파인애플 및 바닐라의 향이 조화를 이루고, 부드러운 와인으로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번 돌직구 와인 품평의 테이스팅은 세 명의 고정 패널이 블라인드로 진행하며, 테이스팅 후 와인 라벨 및 정보를 공개하여 리뷰를 진행한다. 별도의 테이스팅 평가 형식을 두지 않고, 평가자 각자의 소견을 담으려고 했다. 단, 평점은 별점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1. 일반인 K

Tasting : 첫 입맛부터 짭조름 해서 다시 한 번 맛을 봤다. 신기한데? 약간의 산미와 단맛도 난다. 가볍진 않고, 넘김이 편안하고 부드럽다. 바닷향이 나는 음식과 함께 하면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신선한 회 한접시가 있다면...!

Review : 평소에 맛 보았던 샤도네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여름에 찬 음식과 매칭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원한 라벨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평점 ★★★★(4.0)

2. 김지선 전문가

Tasting : 중간 레몬빛, 껍질을 안벗긴 잘 익은 복숭아와 파인애플, 약간의 리치, 목련꽃의 향기도 난다. 산미는 적당히 상큼하다. 한 모금 마셔보니 목에서 알코올의 뜨끈함이 느껴진다. 약간 묵직한 바디감에 후미는 짧은편이나 과일의 달콤한 향 덕에 마시기 좋다.

Review : 향기가 강해서 비오니에가 섞인 줄 알았다. 꽃이 가득 피는 봄에 피크닉 와인으로 마시기 좋겠다.

평점 ★★★(3.0)

3. 도윤 전문가

Tasting: 살짝 금빛 컬러, 파인애플 같은 따뜻한 느낌의 과실향이 심플한 편이다. 
맛에서는 산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짭쪼롬한 미네랄리티가 느껴져 계속 입 맛을 자극하는 느낌. 

Review: 과연 무슨 품종일까? 이태리나 스페인의 잘 모르는 토착 품종일까 고민 끝에 오크 숙성은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이것이 샤도네이라니, 떼루아에서 오는 특징인가 무척 재미있는 시음이었다. 중성적인 느낌에 짭조름한 맛이 해산물과 무척 잘 어울릴 것 같다.

평점 ★★★(3.0)

'돌직구 와인 품평'은 전문가와 일반인의 품평을 같이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와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편, '돌직구 와인 품평' 고정 패널은 소믈리에타임즈 두 명의 전문가와 한 명의 일반인 평가자다. 국제 와인 전문가 자격증 WSET 어드밴스드(advanced) 과정 취득 후 디플로마(Diploma) 과정을 이수 중인 김지선 전문가와 와인과 술 문화를 탐구하며 소믈리에타임즈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도윤 전문가, 그리고 소믈리에타임즈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주류를 경험한 일반인K가 함께 진행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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