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보르도에서 사용하던 희귀 포도품종과 과거 와인에 사용하던 암포라를 이용해 와인을 만드는 '리베르 파테르' <사진=Liber Pater>

보르도 와이너리 리베르 파테르(Liber Pater)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을 출시했다고 와인전문매체 디캔터가 공개했다.

리베르 파테르의 2015 빈티지 와인의 가격은 3만 유로(한화 약 3,942만 원)으로 경매에서 판매되는 와인을 제외한 시장 가격으로는 최고가이며, 마지막으로 출시되었던 2011년 빈티지 가격인 4,500유로(한화 약 591만 4,400원)보다 6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생산된 550병 중 단 240병만 올해 9월부터 판매되며 리베르 파테르 2015 빈티지는 오래된 전통 보르도 맛의 진면목을 보여준다고 리베르 파테르는 설명했다.

리베르 파테르의 오너 로익 파스케(Loïc Pasquet)는 디캔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르도 와인의 150년 역사에 대한 가격을 매길 수 없겠지만 조상들의 관행을 유지하고 보르도의 원래 맛을 유지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파스케가 운영하는 리베르 파테르 와이너리는 보르도 그라보 지역에 와이너리를 세워 쿨랑(Coulant)과 카스테(Castet)와 같은 희귀 포도 품종을 되살리고 과거 와인에 사용하던 단지인 암포라를 만들어 필록세라 사태 이전의 와인을 되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리베르 파테르는 서리와 개식으로 인해 2016년, 2017년 빈티지는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며, 2021년에 2018년 빈티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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