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기술을 이용해 와인의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사진=Pexels/Wikimedia Commons>

와인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나노기술을 사용해 산불 등으로 인해 생기는 연기 손상(Smoke Taint)와 코르크 오염을 해결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전했다.

와인 오스트렐리아에 따르면 호주의 여러 연구진이 개별 원자와 분자를 연구하고 조작하는 기술인 ‘나노기술’이 와인 분야에 관한 영향 및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들레이드 대학의 연구팀은 작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에 일명 피망 아로마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메톡시파이라딘(Methoxypyradine)을 제거할 수 있는 중합체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자석을 이용해 추출한 중합체에 자기성 나노입자를 부착했다.

연구를 진행한 데이비드 제프리 부교수는 “비록 개발된 중합체는 추가 검증과 조정이 필요했지만, 대규모로 만들 수 있다면 연기 손상과 코르크 오염 해결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을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호주 와인연구소(AWRI)의 연구팀은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자성의 나노입자로 코팅된 아크릴산 플라즈마 중합체를 결합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아연 단백질을 와인과 분리할 수 있는 자기 분리 방법을 개발했다.

호주 와인연구소의 아니예츠카 미에르사인스카-바실레브 박사는 “이 방법의 이점은 빠르고 용제가 필요 없고, 낮은 온도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표면 활성화나 전처리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분자 단위로 와인을 관리할 수 있어 앞으로의 미래가 밝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는데 나노기술을 이용해 더 나은 맛이나 식감을 얻기 위해 와인의 감각적 특성을 조정하거나 영양 가치를 수정할 수 있어 미래 와인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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