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USA Today의 지난 8일 기사에 따르면, 생수와 천연탄산수의 성장으로 인해 탄산음료가 오랫동안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미국의 음료시장에 균열을 일으키기 직전이라고 한다.
미국내 병입생수의 성장은 오랜 세월 설탕이 들어간 단 음료를 마셔대던 사회에선 믿기힘든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Beverage Marketing에서 발표한 새로운 리포트에 의하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병입생수는 120% 성장했다.
탄산음료 시장은 같은 기간동안 16% 감소하며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 생수는 이토록 빠르게 성장했다. 높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음료에 대해서 건강에 대한 염려가 증가하고, 자연의 음식과 음료가 일반적인 다이어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생수가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everage Marketing의 CEO인 마이클 벨라스는 "탄산수와 일반 스틸(Still, 탄산을 포함하지 않은)워터를 포함해 생수는 주스나 수돗물, 심지어 알콜음료에 대한 대체물이 된 것이지, 탄산음료에 대한 대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물은 아침에 오렌지 주스나 운동할 때 스포츠 음료의 대체재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용도로 소비되고 있다. 벨라스는 "생수는 하루종일 마실 수 있는 유일한 음료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2017년 상반기쯤에는 탄산음료 보다 물이 더 많이 소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대형음료제조회사인 코카콜라(Coca-Cola)와 펩시코(PepsiCo)는 떨어지는 탄산음료의 매출에 대비해 생수시장으로 포커싱을 확대했다. 코카콜라는 스마트워터와 다사니를, 펩시코는 아쿠아피나를 소유하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올해 1분기에서 이미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대형 식품회사에서 자체 물 품목의 수를 탄산수나 스틸워터 할 것 없이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며,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물의 진열칸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