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어대시가 배달직원 팁 착취 비난으로 인해 정책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Wikimedia Commons>

미국 음식배달 전문기업 도어대시(DoorDash)가 배달직원의 팁을 임금에 포함해 비난을 받았다.

뉴욕타임즈의 기사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배달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임금은 시간당 6.85달러(한화 약 8,100원)이다. 그리고 고객이 배달직원에게 3달러의 팁을 주었으나 직원이 받는 돈은 똑같이 6.85달러다. 도어대시가 팁 3달러를 제하고 남은 3.85달러만 직원에게 지급했기 때문이다.

배달직원은 똑같이 6.85달러만 받는 셈이고 도어대시는 결과적으로 3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팁이 직원이 아닌 회사로 넘어가는 것이다. 현재 126억 달러(한화 약 14조 9,02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도어대시는 이번 사태로 일명 ‘팁 거부 운동’이 일어나는 등 비판이 거세졌다.

그 뒤, 도어대시 CEO인 토니 수(Tony Xu)는 트위터를 통해 팁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투명성, 수익의 일관성을 우선시하고 모든 고객이 가능한 한 빨리 음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었다”라고 말하며 해명했지만 “최근의 피드백을 통해 우리가 올바른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명백했다”라고 인정하며 배달직원들이 정당한 고객 팁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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