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의 거침없는 디저트 숍 창업기 <2> 마카롱 작업실 공간 찾기

승인2019.07.29 17:30:33

마카롱 작업실 공간 찾기

▲ 디저트 숍 창업기, 마카롱 작업실 공간 찾기

원년 멤버로 7년간 함께 성장해온 회사를 퇴사한 뒤, 나는 쉬지 않고 바로 인터넷을 통해 창업 정보를 취합했다. 이미 레드오션으로 알려진 디저트(마카롱) 업계에 늦게 진입했기에 조바심이 났기 때문이다.

마카롱 가게를 창업한다는 것은 마카롱을 굽고, 필링을 채우고, 손님이 오면 판매를 하면 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겠지만, 어떤 창업이든 기본적인 준비가 있다. 어떤 사업자로 낼 것인지, 영업 종류는 어떤 것으로 해야 할지 등등 창업 이전에는 몰랐던 생소한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가고 준비해야 한다.

힘들 거란 건 각오했지만, 창업의 무지함을 배워가며 부족한 상태에서 더 나은 결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심신을 지치게 했다.

창업 글을 쓰면서 사업장을 만드는 과정을 먼저 숙지하고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과정을 간략하게 말하면, 내가 선택한 휴게음식점의 서류 절차는 대략 다음과 같다.

보건증 신청-> 위생 교육-> 상가 임대-> 인테리어 공사-> 영업 허가-> 사업자 등록’

가장 먼저 시작한 건, 본격적으로 작업실 공간을 찾는 것이었다.

*보건증은 보건소에 가면 10분 정도 되는 검사 후 3일~일주일 되면 특별한 병력이 없는 이상 바로 발급되며, 위생교육은 업종에 따라 이수할 곳이 다르기에 확인 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 된다.

자택과 가까운 거리인 강서구, 양천구, 부천 위주로 하루에 10곳 이상 작업실 공간을 보러 다녔다. 일주일이 지나다 보니 체력이 바닥났다. 발품 판만큼 소득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다!” 할 만한 자리는 없었다. 예쁘고 손댈 곳 없는 깨끗한 상가, 사람 많이 모이는 번화가의 상가는 임대료보다 권리금이 비쌌다.

이런 자리도 간혹 1~2곳 일뿐, 당시에 매물로 나온 자리는 거의 없었다. 아무래도 일단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내 기준 비용을 알려줬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만약 “비용 상관없이 좋은 자리 알아봐 주세요” 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다.

▲ 좋은 공간을 찾기 위한 지난날의 흔적들

열흘쯤 지나 바닥 난 체력과 급한 마음 탓에 자연스럽게 마지막으로 본 곳을 계약하기로 했다. 사실 결정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마지막에 부동산 업자가 독촉하듯 진행하면서, 거기에 휩쓸리듯이 계약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 부분이 가장 아쉽고 후회스럽다.

가게 위치는 설명만 들어보면 너무나 괜찮다. 지하철역에서 도보 7분인 역세권이며, 길 건너로 공원이 있고 왼쪽으로는 시청, 오른쪽으로는 백화점이 있다. 그러나 막상 유동인구가 없고, 공원에는 운동하는 사람과 주말에는 주로 음식을 준비하고 나온 가족이 많다. 결정적으로는 다른 상가에 비해 안으로 들어가 있어 길 건너 공원의 나들이객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 최종적으로 선택한 작업실 공간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상가선정에 대한 기준을 나름대로 정리한다면, 클래스 위주가 아닌 판매를 하는 공간이라면 유동인구가 많으며, 눈에 잘 띄는 곳을 분석한다.

예전처럼 마카롱을 찾아가서 먹는 곳은 몇 년 전에 오픈하여 이미 고객층을 확보한 곳이고, 이제 막 오픈하려면 번화가, 음식점 많은 곳 등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권한다. 그리고 시간을 투자하여 타켓층과 연령대별 유동인구를 분석하여 매장 입지를 알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방을 그대로 인수 하는 게 아니라면 권리금이 없는 곳을 권한다.

신축건물은 권리금이 없다. 월세와 권리금을 연간금액으로 계산하여 비교. 분석하길 권한다.

출, 퇴근길이 멀지 않는 곳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적인 여유를 보장받고자 창업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나 같은 경우는 작업 시간으로 인해 오히려 직장생활보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러므로 출, 퇴근 이동하는 체력소비와 시간을 절약하길 권한다.

당연히 음식장사의 기본은 '맛'

그러므로 작업실의 아쉬운 위치에 이목을 끄는 인테리어를 안일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

다음 편에는 아쉬운 나의 작업실을 지금의 모습으로 단장하기까지의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하려는 순간의 뜻하지 않은 난관부터 12월이란 추운 날씨의 인테리어에 대해 연재하도록 하겠다.

그녀는 서른아홉의 결혼 4년 차 여성이다. 15년 간 건설회사의 직장인 생활을 청산하고, 현재 부천 중동에 아담한 ‘마카롱&구움 과자 작업실’을 3개월 째 운영 중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축복 choukbo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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