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줏고리는 증류 원리를 이용해 증류식 소주를 만들 때 쓰인다. 아래짝과 위짝 두 부분이 뚫려 맞물려 있으며, 잘록한 허리부분 아래쪽으로는 경사진 주둥이가 달려 있고 전체적인 형태는 숫자 8과 흡사하다.
소줏고리는 지역에 따라 형태를 조금씩 달리하며, 모양에 따라 냉각수의 교환 횟수나 냉각 효과가 달라 얻을 수 있는 소주의 양 또한 차이가 있다.
역삼각형인 전라도 소줏고리가 수율 면에서 가장 좋은 반면, 아래짝이 너른 경상도 소줏고리는 안정적인 모양새를 나타낸다.
완주군 문화관광과 학예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전시관 연출 및 기획전 등 학예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나상형 학예연구사 nsh8139@korea.kr
김동열 칼럼니스트 feeeelin@sommeliertimes.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12> 옴팡지게 푸짐했던 대폿집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11> 약주가 시작된 조선시대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10> 물 맛 좋았던 완주군 술도가 '용진주조장'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9> 쌀의 군산, 청주의 고향 군산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8> 도소주와 귀밝이술은 같은 술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7> 동양의 신비, 마주앙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들려주는 술 이야기] <6> 동양 최대 규모, 일제강점기 포항 미쯔와농장 기나철 포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