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노트] <84> 파라크레스, 마라탕도 필요 없는 '치통 식물'의 마비스러운 맛

승인2019.08.20 07:00:25
▲ 허브 노트 58번째 주인공 '파라크레스' <사진=Wikimedia Commons>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갑자기 발생하거나 갑작스레 찾아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치통. 허브에서도 치통과 관련된 한 허브가 있다. 이번 허브 노트의 주인공은 이름부터 ‘치통 식물(Toothache Plant)’이라고 불리는 ‘파라크레스(Paracress)’다.

치통 식물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말 그대로 잎을 씹으면 입안이 마비될 정도로 강력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상쾌한 싸한 맛이 나다가도 갑작스레 입안이 타들어 갈 정도로 자극적인 맛이 나는 특이한 허브다.

독성이 있는 허브임에도 역사적으로 파라크레스는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파라크레스의 원산지인 남아메리카 열대 지방 원주민들은 잎을 비뇨기의 향균제로 사용했으며 말라리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통증과 붓기를 없애기 위해 파라크레스를 재배하기도 했다.

▲ 파라크레스의 대표 활성 성분 스필란톨(Spilanthol) <사진=Wikimedia Commons>

파라크레스의 대표 활성 성분은 스필란톨(Spilanthol)이다. 파라크레스가 먹을 때 얼얼한 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성분으로 이 성분은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며 진통 효과를 준다. 효능의 진위를 떠나 구강 통증까지 마비 시킬 정도로 강력한 맛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파라크레스에 대한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스필란톨이 자연 유래하게 하는 성분은 ‘비오툴린(Biotulin)’으로 한 때 인터넷을 통해 천연 보톡스라고 불리며 주름 개선 및 피부 팽창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행했었다. 동시에 항생제, 진통제 및 마취제로서도 알려졌는데 중요한 점은 파라크레스는 독성이 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직접 사용하려 한다면 전문의나 약사에 충분한 조언이 필수다.

▲ 파라크레스의 잎이 들어간 브라질식 스튜 '타카카' <사진=Wikimedia Commons>

그렇다면 이 파라크레스를 현대에서는 어떻게 사용할까? 처음으로 브라질에서는 식재료로 사용한다. 대량으로 쓰지는 못하지만 소량의 신선한 잎을 잘게 썰어 샐러드에 더 하거나 조리해 강한 맛을 없앤 뒤 스튜에 넣어 먹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칠리와 마늘과 섞어 양념 역할을 한다.

파라크레스의 장점 중 하나는 꽃이 굉장히 특이하고 아름답다. 민들레 같은 노란 원형에 윗부분은 빨간색으로 뒤덮여 있는데 매력적인 열대(Exotic)적인 느낌이 있다. 혹시 특이하고 시선을 사로잡을 강렬한 식물을 찾고 있다면 파라크레스가 그 주인공일 것이다.

파라크레스 Fun Facts 노트

파라크레스 및 치통 식물 말고 다른 이름으로는 일렉트릭 데이지, 버즈 버튼, 쓰촨 버튼이 있다. 다소 식물의 이름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사나운 느낌인데, 그만큼 파라크레스의 맛이 강렬하다 못해 충격적이라는 뜻일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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