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캐나다와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의 배우진이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의 해외 초청작으로 초대 받아 내한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행사에서는 폴 선형 리 (김상일 역), 진 윤 (김영미 역), 자넷 김(안드레아 방 역), 이반 피싼(총 제작자)이 모습을 드러내 김씨네편의점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김씨네편의점은 캐나다를 토론토로 교포 사회에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이반 피싼은 김씨네편의점에 대해 “1980년대 이민 온 부모들의 자녀들 이야기다”라고 말하며 “85년도 이후의 한국을 기억 못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국이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그때의 사상과 생각이 갇혀있는 것을 반영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미 역할을 맡은 배우 진 윤은 “아시아인들은 중국 교포 갱스터거나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연 역할을 해왔다”라고 말하며 “기능적인 역할만 해왔던 것과 달리 김씨네편의점을 하면서 진짜 가족끼리의 관계 속에서 화해하고 사랑하는 감정 있는 가족들을 표현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자넷 김 역할을 맡은 안드레아 방은 “한국은 고향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엄마가 한국어로 말하고 자신은 영어로 대답했던 기억을 전해주었다. 또한, 밴쿠버에도 한국 사회가 있는데 한국과 비슷해 친숙했다고 밝혔다.
36년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폴 선형 리는 “이번 방문을 많이 걱정했었다”라고 말하며 “제 삶의 대부분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밀어내고 캐나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이러니하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을 받아들였을 때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씨네편의점은 현재 지난 2016년 캐나다 CBC 채널에서 첫번째 시즌이 방영된 이후 현재는 시즌3이 방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TV조선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