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0년간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카페 상권을 살리기 위해 프랑스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pxhere>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이 프랑스 카페(Café) 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카페는 최근 50년간 20만 개에서 4만 개로 급감했는데 일부 소도시에서는 적합한 먹을 곳, 마실 곳 혹은 만남의 장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카페가 부족한 마을 중 하나인 포트-브리에(Port-Brillet)의 한 주민은 “바(Bar)가 없는 이런 마을은 죽은 상태가 다름없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더 이상 서로 만나지 않고, 붐비지 않는다. 다른 상인들도 이를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며 바와 같은 만남의 장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은 이 중 사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1,000곳의 카페를 되살리기 위한 약 1억 5천만 유로(한화 약 1,968억 6,450만 원) 규모의 구상에 착수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현재 남아 있는 일부 카페를 돕는 것 외에도 최근 문을 닫은 일부 지역의 카페를 다시 열 수 있는 자금도 포함되어 있다. 푸드앤와인지에 의하면 한 유명한 사업가는 작년 마크롱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 발표 문제로 시작된 ‘노란조끼 시위’에 일부 농촌 주민들이 동참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프랑스 최대 사회적기업 ‘그룹 SOS’의 설립자 쟝 마크 보렐로(Jean-Marc Borello)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만날 장소, 대화를 나눌 장소가 없는 것은 이번 문제의 핵심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그룹 SOS를 통해 카페의 재오픈 및 개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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