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양파 수출국 인도가 홍수로 인한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사진=Wikimedia Commons>

세계 최대 양파 수출국 중 하나인 인도가 양파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양파의 수량이 부족해졌다고 밝혔는데, 폭우로 인한 홍수로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으며, 그 결과 지난달, 양파의 가격이 약 200%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수출금지법을 시행했다.

결과적으로 양파의 가격을 내릴 수 있었으나 이 과정에서 인도 현지 농민들의 수익이 최대 75%가 감소하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3세대 농민인 크리슈나 히라만 라왓(Krishna Hiraman Rawat)은 뉴욕타임즈를 통해 “인도의 농부는 절대로 공정한 거래를 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항상 중간거래자, 무역상, 소매상들이 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일요일부터 발표된 ‘인도 양파 수출금지법’은 추가 지시가 있을때 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현재 주변 국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는 양파 가격이 너무 폭등하여 대부분의 상인들이 판매를 중단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며, 인도에서 약 16만 7,800t에 달하는 양파를 수입했던 네팔은 현재 양파 부족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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