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은 홍콩 시위의 여파로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사진=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주류전문매체 아시아 최대 컨슈머 와인&푸드 이벤트 중 하나인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the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행사가 홍콩 시위의 여파로 올해 개최가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행사에는 452곳의 와인&푸드 부스 그리고 33개국 와이너리들이 참여해 총 16만 8천 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의 회장 Dr. YK 팽은 “이번 행사 취소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지역 및 국제 파트너들, 후원자 그리고 전시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고려해, 순조롭게 행사를 운영하는 것이 힘들 것으로 판단해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인근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며 참가자, 전시자, 직원 등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행사장을 즐기고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다.

YK 팽 회장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의 실현 가능성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비슷한 행사를 열어 현지인들과 방문객들이 내년 두 차례에 기대되는 컬리너리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귀추를 설명했다.

한편,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의 모든 전시자는 2019년 11월 말까지 등록금을 전액 환불받고, 내년 행사에는 20% 할인을 받게 된다. 이와 더불어, 다음 달에는 ‘홍콩 그레이트 11월 축제(Hong Kong Great November Feast)을 개최해 홍콩에서의 다양한 미식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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