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와인 몬테스 ‘퍼플앤젤’, 카르메네르 천사들의 합창

"몬테스의 이야기가 꿈처럼 들린다면, 그것은 정말 꿈처럼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쭉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 - 휴 존슨(Hugh Johnson)
승인2019.10.09 13:00:09
▲ 서울다이닝 레스토랑

지난 10월 1일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서울다이닝에서 칠레 와인 몬테스의 설립자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 방한 기념 미디어 런치가 진행됐다.

몬테스(Montes)

▲ 몬테스(Montes)의 모든 와인에는 '천사'의 이미지가 있다

몬테스는 1986년 와인메이커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를 포함한 4명의 친구가 모여 설립한 칠레 와이너리다. 이 중 공동 창립자 ‘더글라스 머레이’는 어린 시절부터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었다. 4명의 친구들은 더글라스를 보고 '수호천사'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몬테스 와이너리를 지키는 '심볼'로 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후 몬테스의 모든 라벨에는 ‘천사’의 이미지를 넣게 됐다. 

▲ 몬테스 와인셀러

풍수지리 사상을 중요시 여겨 “좋은 기운과 행복한 사람들이 일하는 곳”에서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고 믿으며, 모터와 펌프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중력 흐름 방식"으로 와인 탱크 간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미물에게도 생명이 있다는 동양적인 사상에 근거하여 와인셀러에 음악을 틀어놓는 독특한 양조 방식을 고집하고 있기도 하다.

몬테스는 좀 더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칠레 최초로 45도 경사면에 포도나무를 심었으며, 2015년에는 칠레 최초로 드라이파밍(Dry Farming) 농법을 실시하였다.

한국 와인시장에서 몬테스는 1998년부터 나라셀라를 통해 수입되어 단일 와인브랜드로서는 기록적으로 유일하게 1,000만 병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와인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몬테스의 다양한 라인 중 ‘카르메네르(Carmenere)’ 품종으로 생산하는 수퍼 프리미엄 와인 ‘퍼플 앤젤(Purple Angel)을 소개했다.

몬테스 퍼플앤젤(Montes, Purple Angel), '카르메네르 천사들의 합창'

▲ 이번 행사에서는 몬테스 퍼플 앤젤(Purple Angel) 버티칼 테이스팅이 이루어졌다

퍼플 앤젤(Purple Angel)은 '카르메네르의 보라빛 와인 컬러'와 몬테스의 상징인 '천사'의 이미지에서 따온 이름으로 카르메네르(Carmenere) 92%,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8%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카르메네르(Carmenere)

▲ 수확철이 되면 포도잎이 단풍잎 처럼 붉게 물드는 카르메네르

카르메네르는 1850년 대 칠레의 부유한 어느 가문이 유럽 프랑스로 건너가 멜롯(Merlot) 품종으로 알고, 칠레로 가져와서 심었던 포도 품종이다. 필록세라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멸종된 것과 달리 칠레에는 유일하게 뿌리의 원형이 남아있다.

카르메네르의 어원은 '붉다'라는 의미의 카르민(Carmene)에서 유래되었으며 수확철이 되면 포도잎이 단풍처럼 붉어지는게 특징이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테루아, 좋은 품질의 포도, 양조 세 박자가 잘 맞아야 좋은 와인이 생산된다고 설명하며, "칠레는 국토가 길게 위아래로 뻗어 서쪽은 태평양, 동쪽은 안데스 산맥, 북쪽은 사막, 남쪽은 남극에서 불어오는 태평양 해류 훔볼트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칠레 와인의 중앙 산지에는 겨울 동안 얼었던 얼음들로 인해 많은 계곡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칠레의 다양한 지형은 와인메이커로서 여러 옵션(해발고도의 높이, 평지, 바다에서 얼마나 가깝게 위치하느냐 등에 따라)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며 "특히 퍼플 앤젤(Purple Angel)을 만드는 카르메네르가 생산되는 중앙 산지에 위치한 콜차구아 밸리는 여름에는 강수량이 적고 충분한 일조량으로 인해 완숙한 포도를 재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몬테스 퍼플 앤젤(Purple Angel)은 칠레의 와인 중앙 산지 콜차구아 밸리에서 재배되는 카르메네르(Carmenere)와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를 블렌딩하여 만들어진다

윗 경사면에 위치한 아팔타(Apalta)에서는 매끄럽고 무르익은 고농축된 풍미의 카르메네르를 생산할 수 있으며, 마르치구(Marchigue) 지역에서는 향신료, 생동감 있는 과실 아로마와 좋은 산미를 지닌 카르메네르를 생산할 수 있다.

8%가 블렌딩되는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는 탄탄한 탄닌을 부여하고 와인의 골격을 잡아줌으로써 퍼플 앤젤(Purple Angel)만의 와인이 탄생할 수 있게 된다.

양조할 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탄닌'이라는 아울렐리오는 "수확 시기가 되면 젊은 와인메이커 7명에게 천천히 부드럽게 포도를 압착하라고 말한다"고 했다.

▲ 몬테스 퍼플 앤젤(Montes Purple Angel)과 페어링된 서울다이닝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퍼플 앤젤 2016년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94점,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으로부터 98점을 획득했으며 곱고 유순한 블루베리와 자두 과실향, 스파이시한 아로마와 함께 농밀하고 부드러운 탄닌은 카르메네르의 특징을 잘 표현해준다. 

퍼플 앤젤(Purple Angel)만의 짙은 퍼플 컬러, 농축된 과실향과 부드러운 탄닌 또 그에 어울리는 산미는 자리를 부드럽게 만드는 또 다른 의미의 파워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와인의 숙성 과정에서 느껴지는 모카, 볶은 커피, 담배 향 등의 복합미는 퍼플 앤젤만의 매력을 배가시켜준다.

실제로 퍼플 앤젤은 2011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 칠레 국빈 방문 기념 만찬 와인이기도 하다. 

▲ 몬테스의 설립자이자 와인메이커인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와 도윤 기자

몬테스는 최근 칠레의 와인 중앙 산지에서 남쪽으로 1,600km에 위치하며 와인 생산이 전무한 파타고니아 지역에 땅을 매입해 7가지의 포도 품종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샤도네이(Chardonnay),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리슬링(Riesling), 알바리뇨(Albariño), 게뷔르츠트라미너(Gewuürztraminer), 피노 누아(Pinot Noir)로 몬테스는 또 어떤 와인들을 만들어낼까?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다.

몬테스의 세계는 실험적이고 역동적이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뷰트 '톡톡tv',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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