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Chanel)이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 위치한 포르크롤 섬의 도멘 드 릴(Domaine de l'Ile)을 구매했다고 음식&와인전문지 푸드앤와인이 밝혔다.
도멘 드 릴은 75에이커에 달하는 유기농 포도원으로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그리고 로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로제 와인은 전체 약 70%에 달하는 연간 약 1만 5천 병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샤넬의 수석 와인 제조자 니콜라스 아우데베르트(Nicolas Audebert)는 와인 스펙테이터지를 통해 “현재 도멘 드릴의 오너인 세바스티앙 르 베르(Sébastien Le Ber)가 해왔던 놀라운 일들을 이어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세바스티앙은 2년 전부터 매각 계획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가 샤넬에 팔기로 한 것은 우리가 다른 계획을 세워오지 않고 그의 일을 이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품종은 바꾸지 않되, 와인 생산 비율은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넬이 와인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샤넬은 3곳의 보르도 와이너리와 1곳의 나파 밸리 와이너리를 구매했는데 보르도에 1994년에 구매한 샤토 로장 세글라(Chateau Rauzan Segla), 1996년에 구매한 샤토 카농(Chateau Canon), 2017년에 구매한 샤토 베를리케(Chateau Berliquet) 그리고 2015년에 구매한 나파 밸리의 세인트 쉬페리 와이너리(St. Supéry Estate Vineyards and Winery)가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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