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로서 신제품 어워즈 2019(The Grocer New Product Awards)가 지난 10월 4일 런던 메리어트 호텔(Marriott Hotel)에서 열렸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32개 카테고리의 147개 신제품들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최종 후보로 선정된 각 제품들은 본선에서 두 단계의 평가를 거쳤다.

1단계에서는 우선, 50여 명의 소비자 감정단이 제품의 맛, 질감, 외관, 포장 등에 관한 평가를 한 후, 전문 패널에 의한 심사가 이어졌으며, 2단계에서는 전문 주방에서 준비된 후보 제품들을 전문 심사위원들이 심층 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우승 제품은 두 단계의 점수를 합산하여 결정되었다.

성인용 소프트 드링크 / 발렌시안 오렌지&레몬·타임(Thyme), 진·보드카와 섞어 마시기 좋은 청량 음료

▲ Fentimans Valencian Orange Tonic Water <사진=Fentimans>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음료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알코올 소비 감소 트렌드와 맞물려 알코올 대안 음료로서 무알코올 성인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로, 프리미엄 성인용 소프트 드링크 시장은 2016년 이래로 매년 75%씩 성장해 왔으며, 2019년 현재, 전체 소프트 드링크 시장의 5%를 차지했다.

유아식 / 엘라스 키친 오가닉 멜티 스틱스 – 치즈 & 사과

▲ Ella’s Kitchen Organic Melty Sticks – Cheese & Apple <사진=Ella's Kitchen>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대한 방역관리 살충제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과 가공식품이 유통되며 논란을 일으켰던 ‘피프로닐 계란 파동’과 같은 푸드 스캔들 등으로 건강 식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다.

유럽 내 유기농 식품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통 채널의 다각화와 가격경쟁력, 건강뿐만 아니라 맛까지 고려한 웰빙 테마 식품 개발 등의 전략적 마케팅으로 유럽 내 유기농 가공식품은 다이나믹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유기농 가공식품에 관한 2019년 3월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유기농 가공식품은 2018년도 한 해 약 20억 7,000만 유로(한화 약 2조 7,212억 6,340만 원)의 판매액을 달성하며 2017년도 대비 13%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유기농 유아식품의 경우, 2018년도 1억 3,600만 유로(한화 약 1,787억 8,832만 원)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2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념 / 헬만스 비건 마요(비건 마요네즈, 인공향료·색소·달걀·글루텐 프리)

▲ Hellmann’s Vegan Mayo <사진=Hellmann's>

과거, 소스 및 양념은 식사 시간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데 지나지 않았으나 오늘날 식탁의 메인으로 부상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통 소스에서, 다양한 풍미의 마요네즈와 매운 칠리 소스 등 더욱 새롭고 자극적인 맛으로 옮겨가고 있다.

소스류 브랜드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 더욱 대담한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마요네즈가 칠리, 아보카도, 비건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선두에서 소스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칸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영국내 소스류 전체 매출액은 2,700만 파운드(한화 약 410억 원)였으며, 그 중, 마요네즈는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43억 원)라는 경이로운 매출을 기록했다.

건강 음료 / 달튼즈 소다 라이트 – 리얼 스퀴즈 루바브(대황 압착 탄산음료, 무설탕)

▲ Dalston’s Soda Light – Real Squeezed Rhubarb <사진=Dalston's>

설탕과 인공감미료에 반대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유럽 음료 시장에서 단 맛 음료보다는 짠 맛 음료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건강 트렌드가 소프트 드링크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샐러리, 비트 뿌리 등 다양한 채소를 사용한 소프트 드링크가 시장에 등장했다.

영국의 달튼즈(Dalston’s)가 한국에서는 이미 한의학에서 변비 해소 등을 목적으로 약재로 쓰여 온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대황을 사용해 무설탕, 저칼로리의 건강 음료를 출시했다.

짠 맛 건강 스낵 / 코너스 팝 베지 크리스티 시 솔트 & 발사믹(천일염&발사믹 맛 바삭한 채소 스낵, 완두콩, 비트(beet), 병아리콩 함유)

▲ Corners Pop Veggie Crisps Sea Salt & Balsamic <사진=Corners Crips>

최근 영국에서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편리함은 물론 건강과 맛까지 모두 갖춘 스낵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반해, 해당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개발은 미진한 상태이다. 이러한 현실에 착안하여 벨기에의 건강 스낵 브랜드인 코너스(Corners)가 올해 채소 등 건강한 식재료만을 사용한 글루텐·인공향료·색소·방부제 프리의 비건 스낵을 출시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