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유기농 전문 마켓이자, 2017년 아마존닷컴이 인수한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이 2020년 주요 식음료 트렌드를 예측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재생 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

▲ 환경 영향에 더 집중하게 되는 농업 <사진=Pexels>

소비자들이 본인들이 먹는 식재료의 생산과정, 유통 현황,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관심도가 늘어나며 투명성이 트렌드로 강화되고 있다.

재생 농업이란 지구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 시켜 생물 다양성을 향상, 탄소 포획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내년 홀푸드는 재생농업을 지원하는 브랜드를 찾아 소비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곡물가루(Flour) 파워

▲ 더욱 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가루의 세계 <사진=NeedPix>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가루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되었다. 컬리플라워 가루를 이용한 피자 크러스트, 건강식품인 타이거넛츠(tigernuts)의 가루, 씨앗 가루를 이용한 제과류 등을 베이킹 코너에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아프리카에서 온 식품

▲ 모링가와 타마린드 <사진=Wikimedia Commons/Pixabay>

서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토마토, 양파, 칠리고추를 이용한 제품이 내년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기에 땅콩, 생강, 레몬그라스 등을 첨가한 식품이 인기를 끌며 식품업체들은 모링가(낙엽성 나무), 타마린드(Tamarind, 새콤달콤한 향신료), 포니오(Fonio, 서아프리카 지역 곡물), 테프(Teff, 곡물), 밀레(조) 등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냉장용 즉석식품

▲ 즉석으로 먹을 수 있는 냉장 식품들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사진=Pexels>

마트의 냉장 코너에 다양한 제품이 등장한다. 야채, 스프, 다양한 종류의 딥(Dip)이 편리하게 낱개 포장으로 제공된다. 홀푸드는 마켓 선반에 있던 영양바도 냉장용 제품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버터의 확대

▲ 키토 열풍과 함께 다양해지는 버터 종류 <사진=Pexels>

내년에도 키토 열풍이 계속되면서 버터를 이용한 제품군이 다양해진다. 수박씨, 호박씨, 마카다미아 견과류 등을 이용한 제품이 급증할 예정이다.

홀푸드 측은 “키토 열풍으로 많은 브랜드가 팜 오일 사용을 중단하거나 인증받은 팜 오일 사용 혹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해 재배한 넛트로 만든 다양한 종류가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키즈 메뉴의 재발견

▲ 빵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연어 스틱 '해피피시' <사진=Happy Fish>

2026년에는 밀레니얼 세대 80%가 자녀를 출산하게 되면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다양한 음식을 모험할 수 있는 식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빵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연어 스틱, 감칠맛이 풍부한 발효식품, 대체 밀가루로 만든 파스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식품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탕의 다양화

▲ 설탕의 대체제로 주목받는 몽크프룻 <사진=Wikimedia Commons>

설탕 대신 몽크 프룻(Monk Fruit), 석류, 코코넛, 고구마 등을 사용한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등장한다.

대체 양주

▲ 알트-진 '시더스' <사진=Cedar's'>

양주를 대신할 음료는 내년에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부류의 음료는 클래식 칵테일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서 양주에 사용하는 증류를 사용하고, 양주 자체로 마시기보다는 믹서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음료로 나온다. 새로 나온 음료 중에는 진과 토닉을 대신하는 ‘알트진(Alt-gin)’, ‘모조 마티니(Faux Martini)’ 를 대신하는 모조 스피리츠(Faux Spirit) 등이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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