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 흔히 하는 말 가운데 ‘때와 장소’라는 말이 있다. 어떤 행동이나 언행을 할 때 적합한 시기와 장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할 때도 쓸 수 있는 말이다. 제철을 맞은 식재료들은 더욱 살이 알차고 맛이 풍부해지는 법. 제철 맞이 먹부림을 해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9월부터 12월까지 가장 좋은 맛을 낸다는 갑각류를 맛보러 떠나보자.

강원도 강릉은 동해바다가 선사하는 신선하고 살이 꽉 찬 갑각류와 해산물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KTX강릉역까지 한 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방문하기에도 좋다.

먹부림 전에 강릉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안목 커피거리나 경포대해수욕장, 오죽헌 등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수욕은 여름에 주로 하는 것이지만 가을 바다가 주는 정취를 마다할 이는 없을 것이다. 안목 커피거리에서는 오션뷰를 감상하며 맛 좋은 커피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본격적인 제철 갑각류 먹방을 하고자 한다면 현지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주문진 맛집 이자 강릉 횟집인 ‘최대게 본점’이 있다. 이곳은 강릉의 대게 전문점 가운데서도 가장 저렴한 판매가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어선을 보유한 선주가 직판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 릉 주문진 맛집 ‘최대게 본점’ <사진=강릉최대게>

경포대 맛집으로도 유명한 ‘최대게 본점’은 대형 갑각류 전용 창고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의 유명 수산시장으로 납품하고 있을 만큼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평이다. 일부 국내 서식하지 않는 갑각류는 해외 직수입망을 통해 들여와 가격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신선도에 대해서는 매장 1층의 대형 수족관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강릉 주문진 횟집 추천 리스트에도 ‘최대게 본점’의 이름이 늘 언급되는 이유는 이곳에서 갑각류찜과 자연산회, 모듬회 등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인메뉴를 주문하면서 ‘한상차림’을 별도로 주문하면 양념게장, 간장새우,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단호박튀김, 게살샐러드, 오징어순대, 모듬 회스끼, 생선까스, 가오리찜, 물회, 백김치, 치즈홍합, 미역국 등을 즐길 수 있다. 만약 회 메뉴를 메인으로 삼는다면 모듬 회스끼가 모듬 해산물로 변경된다. 사이드 메뉴로는 산오징어회, 멍게, 전복, 해삼, 모듬해산물을 판매한다.

▲ 저렴한 대게전문점 & 횟집으로 발돋움 <사진=강릉최대게>

현지인들조차 맛집으로 인정한 강릉 ‘최대게 본점’에서는 점심에 회덮밥, 스페셜물회, 홍게라면정식, 통우럭매운탕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사 시 공영 주차장 1시간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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