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세코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다양한 프로세코 와인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Needpix>

이탈리아 프로세코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인 2019년 빈티지 수확은 근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시작됐다. 프로세코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네 DOCG에 의하면 올해 수확률은 약 3~5%가 하락했지만, 품질은 최상이라고 밝혔다.

2019년도 프로세코 규정에는 여러 가지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향후 몇 년 동안 프로세코 지역에서 나오는 와인의 종류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내년부터 보게 될 프로세코 스타일 3가지 요소를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공개했다.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을 위한 새로운 포인트

▲ 드라이 스타일 프로세코 와인이 더욱 세분된다. <사진=Wikimedia Commons>

내년 프로세코 규정에서는 두 가지 요소가 더해진다. 바로 ‘수에 리에비티’와 ‘엑스트라 브뤼’다. 수이 리에비티(Sui Lieviti)는 병에서 2차 발효한 스파클링 와인을 말하며, 프로세코 지역의 전통성과 오랜 역사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추가되었다. 또한, 엑스트라 브뤼(Extra Brut)는 설탕 잔류량 0~6g이 기준이다. 미네랄의 우아함을 원하거나 프로세코 DOCG의 가스트로믹(Gastronomic)한 스타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로 설명했다.

친환경 요소 강화

▲ 알베르토 나니 오가닉 프로세코 <사진=Alberto Nani>

협회는 지난 6월, 인공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금지령을 내렸는데. ‘프로세코를 이 악명높은 제초제의 사용을 금지하는 유럽 최대의 와인 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올해 ‘포도 재배 프로토콜(Viticultural Protocol)’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는데, 이는 프로세코 재배자들에게 보다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조언하는 지침이다.

현재 전 세계적인 와인 트렌드 중 하나로 그들의 ‘환경친화적 자격 증명’이 있는데, 프로세코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슈퍼마켓 아스다(Asda)는 올 6월부터 알베르노 나니 오가닉 프로세코(Alberto Nani Organic Prosecco)를 9파운드(한화 약 1만 3,6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의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와인 루피노(Ruffino)는 작년 프로세코 지역에 약 38만 평에 달하는 유기농 포도원 포데리 두칼리(Poderi Ducali)를 구입했으며, 지난 5월 프로세코를 포함한 3종의 유기농 와인을 출시했다.

로제 프로세코의 탄생

▲ 이제 '로제 프로세코 라벨'을 볼 수 있다. <사진=pxhere>

이제 핑크 피즈(Pink Fizz)라고만 불렀던 스파클링 와인을 ‘로제 프로세코’라는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스코 비티쿨토리(Bosco Viticultori)는 로제 프로세코를 2020년 1월부터 영국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브랜드의 전무를 맡은 파올로 라자니(Paolo Lasagni)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맞춰 와인을 준비할 수 있었으나, 서두르기보다는 시간을 가져 양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로제 프로세코 생산 시 와인은 2차 발효 단계에서 가압 탱크에서 60일 동안 숙성해야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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