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두브로니크 지역이 과도한 관광객 방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Wikimedia Commons>

크로아티아 두브로니크 지역이 관광객 수용력 지속을 위해 지역 레스토랑 제한에 나섰다고 와인&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크로아티아 해안 지역에 위치한 두브로니크는 작년 127만 1,657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이는 2017년보다 7%가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이 지역은 HBO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유네스코 리스트에도 등재되어 있는 두브로니크의 구시가지 거리는 비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 유행 및 외국인 방문객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포화된 상태로, 지난 여름 유네스코는 당국 관계자들이 여행객들의 ‘지속가능한 수용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두브로니크의 영주권자들도 엄청난 방문객 수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여러 다투는 일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 두브로니크 구시가지 거리의 야외 테이블 <사진=Wikimedia Commons>

이에 두브로니크 시장 마토 프랑코비치(Mato Franković)는 구시가지를 방문할 수 있는 방문객 수를 4,000명으로 제안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지속되었고 올해 작년 방문객 기록을 깰 것으로 예측된 상태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방문객 제한, 기념품 판매대 80% 폐쇄,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수 20%를 줄인 상태에도 11월 초 시의회는 레스토랑 야외 좌석 선택권 10%를 감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12월부터 구시가지 주변 레스토랑 소유주들은 향후 5년 동안 추가 야외 테이블 및 의자를 설치할 수 없는 방안에 대해서도 투표할 예정이다.

현재 두브로니크 지역 레스토랑의 99%는 해안 관광지 특성상 야외 테이블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또한, 투표가 통과될 시 5년간 두브로니크에 새로운 레스토랑이 생길 수 없으며, 식당이 폐업하게 될 시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체가 그 공간을 차지할 수 없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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