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두브로니크 지역이 관광객 수용력 지속을 위해 지역 레스토랑 제한에 나섰다고 와인&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크로아티아 해안 지역에 위치한 두브로니크는 작년 127만 1,657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이는 2017년보다 7%가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이 지역은 HBO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유네스코 리스트에도 등재되어 있는 두브로니크의 구시가지 거리는 비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 유행 및 외국인 방문객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포화된 상태로, 지난 여름 유네스코는 당국 관계자들이 여행객들의 ‘지속가능한 수용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두브로니크의 영주권자들도 엄청난 방문객 수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여러 다투는 일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두브로니크 시장 마토 프랑코비치(Mato Franković)는 구시가지를 방문할 수 있는 방문객 수를 4,000명으로 제안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지속되었고 올해 작년 방문객 기록을 깰 것으로 예측된 상태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방문객 제한, 기념품 판매대 80% 폐쇄,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수 20%를 줄인 상태에도 11월 초 시의회는 레스토랑 야외 좌석 선택권 10%를 감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12월부터 구시가지 주변 레스토랑 소유주들은 향후 5년 동안 추가 야외 테이블 및 의자를 설치할 수 없는 방안에 대해서도 투표할 예정이다.
현재 두브로니크 지역 레스토랑의 99%는 해안 관광지 특성상 야외 테이블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또한, 투표가 통과될 시 5년간 두브로니크에 새로운 레스토랑이 생길 수 없으며, 식당이 폐업하게 될 시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체가 그 공간을 차지할 수 없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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