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KBS 뉴스광장 1부에서는 커피 시장에 밀리는 국내 전통차 시장에 대한 내용으로 '전통차의 변신'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여기에는 국내 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통차를 이용해 새로운 음료를 재 창조하는 '티 베리에이션(Tea Variation)' 대회 소개와 함께 대회에서 선보인 개성있는 음료들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음료는 5월 22일 실시한 '베리에이션티챔피언십'에서 1위를 한 '하동 홍홍'으로 홍차와 우유를 넣은 밀크티에 하동산 배 과육과 홍시를 갈아 넣고, 그 위에 달걀흰자로 만든 머랭을 얹어 살짝 구운 개성있는 음료이다. 그리고 이것과 함께 녹차와 라벤더 꽃이 섞인 음료를 얼음 위에 부어 달걀흰자 거품과 라임, 꽃으로 장식한 이쁜 보랏빛 음료도 소개했다.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중열 차 소믈리에는 "우리가 직접 키우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그걸 차와 접목을 해서 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메뉴를 개발하게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차 소믈리에의 다양한 메뉴 개발은 국내뿐 아니라 차 시장이 활발한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한창이다.
같은 날 22일 일본의 뉴스 포탈 마이내비 뉴스에서는 일본 차 소믈리에가 운영하며 다양한 차 메뉴를 개발, 선보이는 카페 '오모테 산도 차 안방(表参道 茶茶の間)'의 여름 신메뉴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오모테 산도 차 안방'의 차가 장인의 기술로 끓여 녹차 단맛이 부드럽게 스며듬과 동시에 느껴지는 쓴맛, 입안에 꽃이 확 피는 듯한 화려함이 있고, 지금까지의 차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며 찻잎은 일본 차 소믈리에 와타다씨가 따로 엄선하며 혼합하지 않은 채 수확하여 끓인다고 했다. 게다가 뜨거운 물을 부을 때마다 맛과 향이 변해 차의 정취가 깊이 느껴지는 것도 특유의 즐거움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여름에 맞춰 선보인 여름 한정 메뉴 녹차 빙수와 엽차 빙수를 보면 다른 카페의 차(茶) 빙수와는 차이가 있다. 이 카페만의 진한 녹차와 엽차 시럽을 부어서 먹는 빙수는 입안에 퍼지는 차의 풍부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여기에 타히티 산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홋카이도 산 수제 팥을 토핑하여 먹는다고 소개했다.
이미 차 시장이 활발한 일본과 달리 비교적 위축되었던 국내의 전통차 시장에 티베리에이션 대회와 차 소믈리에들의 활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어떤 다양한 차 메뉴 개발로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