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에이션티챔피언십<사진=festival.hadong.go.kr>

6월 22일 KBS 뉴스광장 1부에서는 커피 시장에 밀리는 국내 전통차 시장에 대한 내용으로 '전통차의 변신'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여기에는 국내 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통차를 이용해 새로운 음료를 재 창조하는 '티 베리에이션(Tea Variation)' 대회 소개와 함께 대회에서 선보인 개성있는 음료들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음료는 5월 22일 실시한 '베리에이션티챔피언십'에서 1위를 한 '하동 홍홍'으로 홍차와 우유를 넣은 밀크티에 하동산 배 과육과 홍시를 갈아 넣고, 그 위에 달걀흰자로 만든 머랭을 얹어 살짝 구운 개성있는 음료이다. 그리고 이것과 함께 녹차와 라벤더 꽃이 섞인 음료를 얼음 위에 부어 달걀흰자 거품과 라임, 꽃으로 장식한 이쁜 보랏빛 음료도 소개했다.

▲ 2016 티베리에이션 경연대회 1위를 한 메뉴 '홍차 홍홍' <사진=KBS 뉴스광장 캡쳐>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중열 차 소믈리에는 "우리가 직접 키우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그걸 차와 접목을 해서 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메뉴를 개발하게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차 소믈리에의 다양한 메뉴 개발은 국내뿐 아니라 차 시장이 활발한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한창이다. 

같은 날 22일 일본의 뉴스 포탈 마이내비 뉴스에서는 일본 차 소믈리에가 운영하며 다양한 차 메뉴를 개발, 선보이는 카페 '오모테 산도 차 안방(表参道 茶茶の間)'의 여름 신메뉴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오모테 산도 차 안방'의 차가 장인의 기술로 끓여 녹차 단맛이 부드럽게 스며듬과 동시에 느껴지는 쓴맛, 입안에 꽃이 확 피는 듯한 화려함이 있고, 지금까지의 차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며 찻잎은 일본 차 소믈리에 와타다씨가 따로 엄선하며 혼합하지 않은 채 수확하여 끓인다고 했다. 게다가 뜨거운 물을 부을 때마다 맛과 향이 변해 차의 정취가 깊이 느껴지는 것도 특유의 즐거움이라고 소개했다.
 

▲ 녹차 빙수와 엽차 빙수 <사진='오모테 산도 차 안방 카페' 공식 인스타그램 @chachanoma_omotesando>

특히, 이번 여름에 맞춰 선보인 여름 한정 메뉴 녹차 빙수와 엽차 빙수를 보면 다른 카페의 차(茶) 빙수와는 차이가 있다. 이 카페만의 진한 녹차와 엽차 시럽을 부어서 먹는 빙수는 입안에 퍼지는 차의 풍부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여기에 타히티 산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홋카이도 산 수제 팥을 토핑하여 먹는다고 소개했다. 

이미 차 시장이 활발한 일본과 달리 비교적 위축되었던 국내의 전통차 시장에 티베리에이션 대회와 차 소믈리에들의 활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어떤 다양한 차 메뉴 개발로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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