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차대전 당시 침몰한 선박에서 100년 된 코냑이 발견되었다고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스웨덴의 난파선 복구 업체인 ‘오션X팀(Ocean X Team)은 지난 1999년에 처음 발견된 ‘S.S 키로스(S.S Kyros)’에서 20년 동안의 탐험을 통해 찾게 되었는데, 당시 키로스호는 1917년 독일 잠수함에 의해 침몰당한 스웨덴 선박이었다. 프랑스에서 러시아로 술을 배달하는 용도였으나 세계대전당시 독일은 이 선박이 밀수품을 운반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선원들은 안전하게 스웨덴으로 돌아왔으나 선박은 스웨덴과 핀란드 사이에 위치한 발트해 해저에 폐기되었다.
약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후에 대해 오션X팀은 “난파선의 잔해는 트롤(Trawls)로 인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고 잠수부와 무인수중차량이 난파선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100년된 코냑(브랜디)는 600병의 디 하트만(De Haartman & Co) 브랜디와 현재까지도 바카디(Bacardi)를 통해 생산되고 있는 300병의 베네딕틴(Benedictine) 리큐어이다.
오션X팀은 얼마나 술들이 잘 보존된 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말로 이룰 수 없다”라고 말하며 “희귀한 코냑과 리큐르의 발견일 뿐만이 아닌, 옛 러시아 제국 역사 일부분의 발견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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