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카메라를 통해 발견된 샴페인의 쇼크 다이아몬드 <사진=Gerard Liger-Belair, Robert Cordier & Robert Georges>

샴페인을 터트릴 때 코르크가 튀어 나가는 속도가 초음속 제트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음식&와인전문지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상파뉴아르덴 랭스 대학의 제라르 리제-벨레흐(Gerard Liger-Belair) 화학물리학 교수는 특정한 조건에서 샴페인의 코르크를 개봉했을 때 극한의 조건에서 초음속 제트기에서 볼 수 있는 쇼크 다이아몬드(Mach Disk)가 나타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고속카메라를 통해 쇼크 다이아몬드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속도는 마하 2에 달했다.

단 실험조건에서는 샴페인의 일반적인 보관 온도가 아닌 따뜻한 온도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3일간 20℃~30℃ 정도에 보관했다.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병 내부의 압력도 높아진 것이다. 10℃ 이하에서는 강한 충격파를 일으키기엔 충분하지 않다.

리제-벨레흐 교수는 이 충격파가 스파클링 와인의 맛이나 향을 바꿀 순 없으며, 샴페인에 실제적인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샴페인에 대한 새로운 감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속카메라는 강력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라고 말하며 “샴페인 코르크가 로켓 과학에서 주로 발견되는 현상과 이미지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며, 이는 샴페인의 시음에 긍정적인 영향 및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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