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 빈야드의 홍수 당시 모습(왼쪽) & 며칠이 지난 모습(오른쪽) <사진=Venissa>

지난주 11월 12일 발생한 ‘베네치아 홍수’로 인해 베네치아 마조르보 섬에 위치한 와인&다이닝 리조트 베니사(Venissa)가 피해 여파를 공개했다고 와인전문지 더디캔터지가 밝혔다.

베네치아의 농업은 1966년 사상 초유의 홍수인 ‘플로렌스 대홍수’ 당시 복구할 수 없을 만큼 피해를 입어 2,500년 동안의 와인 산업이 한순간에 파괴되었다. 그러나 2002년 비솔 프로세코(Bisol Prosecco)의 CEO 잔루카 비솔(Gianluca Bisol)가 토르첼로 섬에서 살아남은 포도 덩굴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뒤 전통 베니스 와인을 되살리는 데 착수해 지난 10년 동안 베니스 와인 빈티지를 선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다시 찾아온 홍수로 인해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베니사 리조트의 총지배인 마테오 비솔(Matteo Bisol)은 “1헥타르에 걸쳐 있는 포도나무들이 봄이 오기 전까지 홍수에 살아남았을지 미지수다”라고 말하며 홍수 때문에 잠긴 물을 없애기 위한 관개 시스템 기술을 가동하고 있다.

한편, 베네치아는 이번 홍수로 인한 타격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리조트, 와인, 레스토랑도 피해를 보았지만 가장 타격이 큰 사업은 ‘관광’이다. 이에 대해 비솔은 “우리는 관광 사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홍수 때문에 베네치아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도시의 모든 것이 작동하고 있고, 방문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우리는 당장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