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독일에서 운영 중인 마켓 내 infarm. 워싱턴 주 크로거 QFC 매장 내에서도 이같이 운영 될 예정이다. <사진=Infarm>

신선한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로컬생산’, ‘농장직송’ 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마켓 내 직접 재배’ 시스템이 등장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Kroger)는 독일의 도심 농장 네트워크사 ‘인팜’(Infarm)과 손을 잡고 미국 내 첫 번째 마켓 재배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농장을 갖춘 매장은 미 서부 오레곤주와 워싱턴주 지역에 보유한 QFC(Quality Food Centers) 매장에서 시범 실시된다.

매장 내 농장, 즉 ‘The Living Produce Farms’의 생산 농작물 판매는 크로거의 QFC 매장 15개 중 2곳인 시애틀 밸뷰(Bellevue)와 커클랜드(Kirkland)에서 이달 중에 시작된다.

농산물은 ‘수경재배’(hydroponic) 기술을 통해 크로거의 QFC 매장 내에서 재배된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이 판매를 위해 마켓에 도착하기까지 거쳐야하는 이동, 저장 등의 과정이 생략되고 소비자들은 수확 직후 바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최상의 신선함이 소비자들에게 바로 전달된다는 것이 크로거측의 설명이다.

크로거 신선파트의 수지 몬포드 부사장은 “모든 소비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구입하고, 무엇을 먹던지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며 “크로거와 인팜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 아래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인팜(Infarm)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기술을 갖춘 회사로 현재 독일, 프랑스, 스위스, 덴마크, 영국 등 유럽지역에 약 500여개의 마켓 내 농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국은 이번 크로거와의 협력으로 처음 진출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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