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맞이 '금주'를 위한 드라이 재뉴어리 캠페인은 프랑스에서 없을 예정이다. <사진=Piqsels>

프랑스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술을 마시지 않는 세계적인 사회 운동인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의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영국 음주 예방 자선단체 알코올컨선(Alcohol Concern)이 지난 2011년 시작해 세계적인 새해 금주 운동이 된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는 신년을 맞은 4주간 술을 마시지 않는 운동으로 삶의 질 개선, 신체 건강 등의 장점으로 세계적인 대표 신년 계획으로 떠오르고 있다.

타임즈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빠르면 2020년부터 드라이 재뉴어리 캠페인을 최대한 빨리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보건부장관 아그네스 부진(Agnes Buzyn)이 현재 이 계획에 한 발짝 물러난 상태라고 밝혔다. 그녀는 “캠페인이 계획 준비 중에 있지만,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자세한 향후 거취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회의는 2월 중으로 예정되어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도 드라이 재뉴어리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뉴와인생산자협회장인 막심 투바르(Maxime Toubart)는 와인 웹사이트 비티스피어(Vitisphere)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의 점심 식사 후 대화 내용의 일부분을 공개했는데 그는 “대통령은 드라이 재뉴어리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라고 말하며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캠페인은 없다고 알려줘도 된다”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14,000병의 와인셀러가 있을 정도로 대표 와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드라이 재뉴어리 캠페인 그리고 음주 문제에 관한 찬반은 프랑스 내에서도 갈리고 있다. 프랑스 알코올중독예방협회에 따르면 매년 4만 1,000명의 ‘피할 수 있는 죽음’이 알코올 사고로 인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타임즈지에 따르면 현재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 와인 소비가 28.4%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는데 최근 미-프간 관세 대립, 브렉시트 문제로 인해 약 50만 명의 프랑스 와인 업계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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